싱가포르의 모든 주류 및 특수 교육 학교는 2031년까지 자체적으로 시설을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부(MOE)가 주관하는 중앙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시설 관리(Smart Facilities Management, Smart FM) 시스템은 조명, 냉방, 에너지 및 수자원 사용 등 학교의 일상적인 운영을 통합적으로 관리합니다. 기존의 화재 경보기, 물탱크와 펌프, 서버실 냉방 장치 등은 교체하지 않고, 새로운 시스템과 연동하여 전체 학교 운영을 단일 플랫폼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시스템은 또한 정부기술청(GovTech)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되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며, 중앙 서버에서 다수의 학교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교육부는 3억 7,800만 싱가포르 달러(약 78.6백만 SGD) 규모의 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 계약을 NCS 싱가포르에 부여했습니다.

 

MOE는 이번 시스템이 학교 시설 관리의 생산성, 효율성, 환경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명과 냉방은 자동 혹은 원격으로 조절되며, 에너지·수자원 계량기를 통해 사용량을 추적하고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재 방호 및 급수 설비 등 주요 장비의 이상을 감지하는 기능도 포함됩니다.

 

MOE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각 학교에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며, 2031년까지 모든 학교가 해당 기능을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유지 보수 계획 수립에 활용되며,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지속 가능성과 자원 절약에 대한 실질적인 학습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보안과 정기적 유지 보수가 필수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 효과가 훨씬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전환은 노후화된 학교 인프라와 인력 부족, 수작업 의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부의 전략적 조치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