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일부터 싱가포르 영주권자(PR)가 유효한 재입국 허가서(Re-entry Permit) 없이 해외에 머무를 경우, 영주권(PR) 지위를 즉시 상실하지 않고 약 6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집니다.

현재는 재입국 허가가 만료되면 1개월 내 새 허가를 신청해 지위를 회복할 수 있지만, 이 기간을 넘기면 영주권을 상실하게 됩니다. 내무부(MHA)는 지금까지 해외에서 입원 중이던 경우와 같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만 예외적으로 복원 절차를 허용해 왔으나, 이 과정에서 신분이 일시적으로 상실되는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규정에 따르면, PR은 재입국 허가가 없는 상태로 싱가포르 밖에 나간 날부터 180일 이내에 새 허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내 신청이 승인되면 지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청이 거부되거나 기간 내 신청하지 않으면 유예기간 종료 직후 PR 지위가 상실됩니다.

이 기간 중에도 PR 신분은 유지되며, 필요할 경우 단수 입국 허가(single-entry pass)를 발급받아 싱가포르 재입국이 가능합니다. 단, 유예기간 이후에는 복원 절차가 사라지고, 영주권을 상실한 사람은 신규 신청만 가능하게 됩니다.

MHA는 “여행 전 재입국 허가를 제때 갱신해 불필요한 위험을 줄여야 한다”며 PR들에게 사전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변경은 2023년 9월 국회를 통과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의 시행에 따른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