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9월 2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2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이사회(Council) 위원국으로 다시 선출되었습니다.

ICAO 이사회는 전 세계 항공 기준과 운영을 감독하는 유엔 산하 기구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총 36개국이 위원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대표단은 제프리 시아오 교통부 권한대행 겸 재무부 선임국무장관이 이끌었습니다.

시아오 장관은 9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싱가포르가 “역대 최다 득표(record number of votes)”로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총 184표 중 176표를 얻어 모든 선출국 가운데 최다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규칙의 힘이 약화되고 소국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세계에서, 우리는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들과 더 긴밀히 협력해 국가 이익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ICAO와 같은 건전한 국제기구는 싱가포르가 앞으로도 번영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싱가포르는 지난 2003년 열린 임시 총회에서 신설된 3개의 이사회 의석 중 하나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ICAO 이사회에 선출된 뒤, 이후 3년마다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연이어 재선출되어 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JEFFREY SIOW/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