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주택(BTO) 소득 상한선은 ‘적절한 여건이 갖춰질 때’ 인상될 수 있다고 손 셔링 국가개발부 상임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그녀는 또한 싱글이 BTO 주택을 신청할 수 있는 나이(현재 35세) 역시 공급이 충분히 늘어나면 낮출 수 있다고 9월 26일 국회에서 말했습니다.

 

손 장관은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나은 주택을 공급하게 되면 더 많은 싱가포르인의 주거 희망을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길 것”이라며 정부가 소득 상한선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검토의 목적은 경제 상황의 흐름에 맞춰 다수의 싱가포르 가정이 여전히 HDB 주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BTO 소득 상한선은 2019년에 마지막으로 개정되었으며, 부부 및 가족의 경우 월 14,000달러입니다.

 

손 장관은 일부 젊은 싱가포르인들이 소득이 높아지면서 HDB 소득 상한을 초과해 BTO 신청 자격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싱글의 주거 수요와 관련해, 정부가 최근 몇 년간 싱글을 위한 주택 접근성을 개선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2룸 플렉시 BTO 주택의 전국적 확대, 싱글을 위한 주택 보조금 증액, 부모와 함께 혹은 가까이 살기를 원하는 싱글에게 우선권을 부여한 정책 등을 언급했습니다.

 

“35세 이전에 BTO를 신청하고 싶어 하는 일부 싱글의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정책 변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정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0만 채 신규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앞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5만5,000채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0% 많은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2025년에는 최소 4,500채의 짧은 대기 기간(flat wait time) 주택이 공급되며, 2026년과 2027년에는 매년 약 4,000채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손 장관은 마운트 플레전트와 구 케펠클럽 부지에서 예정된 신규 주택 공급이 각각 1,000채 이상 추가되어, 마운트 플레전트에는 약 6,000채, 구 케펠클럽 부지에는 7,000채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또한 민간 주택 공급 역시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만5,000채 이상의 민간 주택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BTO 주택 가격을 다양한 소득 계층이 감당할 수 있도록 책정할 방침입니다. 표준형 주택이 공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해 예산이 제한적인 구매자에게 충분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손 장관은 “싱가포르는 지난 60여 년간 ‘젊은 국가의 긴급한 주택 수요 충족’에서 ‘잘 설계된 마을과 질 높은 주택을 가진 자랑스러운 국민 주택 보유국’으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정신과 유산을 이어가며 오늘의 필요를 충족하고 미래의 바람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