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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첫 민간 고급 시니어 주거시설 내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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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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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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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첫 민간 고급 시니어 주거시설이 성공할 경우, 더 많은 개발업자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개장을 앞둔 페레니얼 리빙(Perennial Living)은 파리 애비뉴(Parry Avenue)에 들어서는 200세대 규모의 고급 어시스티드 리빙 주거단지입니다. 이곳은 전용 엘리베이터, 스카이 테라스, 클럽하우스, 개인 컨시어지 서비스, 재활 및 의료·웰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월 이용료는 방 유형과 돌봄 수준에 따라 8,900달러에서 1만7,000달러에 이릅니다. 대상은 주로 65세 이상 고소득 노년층입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분양된다면, 싱가포르의 고령화 추세 속에 다른 개발업자들도 고급 시니어 주택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지·건설·인건비 등 높은 비용으로 인해 대부분 고급형 주거시설 위주로 공급될 가능성이 크고, 결국 가격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싱가포르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뮤니티 케어 아파트(Community Care Apartments)나 공공 주거 대안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부(MOH)와 도시재개발청(URA)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상업적 성격의 시설은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다”며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제공해 비용을 낮추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파리 애비뉴 시범사업의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부지를 배정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페레니얼 리빙은 2억6천만 달러를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개발하며, 18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입니다. 1년 차에는 70~80% 입주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력 부족은 큰 과제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중국 등지에서는 지방정부가 건물을 임대하거나 비용을 보조해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었지만, 싱가포르에서는 토지 공급과 용도 지정 제약이 민간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로런스 웡 총리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싱가포르의 미래를 대비해 “에이지 웰 네이버후드(Age Well Neighbourhoods)”를 도입해 지역사회 내 고령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령 친화적 주거 환경, 액티브 에이징 센터, 커뮤니티 헬스 포스트, 가정 돌봄 서비스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정부 투자가 될 전망입니다.
2030년에는 싱가포르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두 명 중 한 명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공공·민간의 다양한 고령자 주거 모델이 모두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지 출처: Perennial Living 홈페이지 스크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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