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신규 민간주택 분양이 헝그리 고스트(Hungry Ghost/중원절) 전 다섯 개 프로젝트가 잇따라 출시된 데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긍정적인 연간 경제 전망에 힘입어 8월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8월 신규 민간주택 판매(EC 제외)는 2,142건으로 올해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4년 11월 2,560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7월의 940건, 지난해 같은 기간 211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EC를 포함하면 8월 총 신규 주택 판매는 2,338건으로, 7월의 1,311건 대비 급증했습니다.

 

개발업자들은 부동산 거래 비수기로 여겨지는 중원절을 앞두고 2,496가구를 공급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49%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표적인 신규 분양으로는 업퍼 톰슨의 941세대 스프링리프 레지던스, 셈바왕의 376세대 캔버라 크레슨트 레지던스, 리버밸리의 524세대 리버 그린, 자이언 로드의 596세대 프로메나드 피크, 신밍 로드의 34세대 아티산 8 등이 포함됩니다.

 

서브어번(외곽) 시장이 가장 강세를 보이며 1,153세대가 판매되었고, 이는 7월의 70세대와 비교해 폭발적인 증가입니다. 스프링리프 레지던스는 한 달 만에 94%가 분양되었고, 캔버라 크레슨트 레지던스도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소진되었습니다. 프라임(도심) 지역 신규 분양도 513세대가 거래되어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리버 그린은 451세대가 분양되어 프라임 지역 내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상된 인지세(SSD)와 보유기간 연장이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지 구매자는 자가 거주 및 외국 전문직 임대 수요를 위한 목적으로 주로 매입했으며, 외국인 추가인지세(ABSD) 60%로 인해 외국인 투자 수요는 여전히 억제되고 있습니다.

 

향후 금리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그간 관망하던 수요가 주택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다만 8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중원절 기간에는 신규 분양이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말에는 마가렛 드라이브의 462세대 ‘펜리스’, 홀랜드 빌리지 인근의 666세대 ‘스카이 앳 홀랜드’, 클레멘티의 399세대 ‘파버 레지던스’, 그리고 프로메나드 피크 인근에 들어설 706세대 ‘자이온 그랜드’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특히 HDB 업그레이드 수요가 누적되어 있어 향후 분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Springleaf Residence 홈페이지 스크린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