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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프로그램(IP) 학생 약 6~7%, 6년 과정 마치기 전 중도 이탈…교육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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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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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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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말이 되면 약 4,000명의 PSLE(초등학교 졸업시험) 학생들이 통합 프로그램(IP, Integrated Programme)에 합격하며 기쁨을 누린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O레벨 과정으로 전환하거나 조용히 폴리테크닉, 다른 주니어 칼리지, 사립학교, 혹은 해외 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교육부(MOE)는 2022년, 2023년, 2024년에 졸업한 IP 학생들 가운데 약 6~7%가 6년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는 한 학년 4,000명 기준 약 240명에 해당한다.
IP 과정은 O레벨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A레벨이나 국제 바칼로레아(IB) 과정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두 차례의 주요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대신 자기주도적 학습이 요구된다. 중도 이탈 학생들 중 절반은 O레벨 과정이나 폴리테크닉으로 진학했으며, 일부는 다른 주니어 칼리지로 옮겨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또 다른 학생들은 해외나 사립학교, 싱가포르경영대(SIM)와 같은 기관에서 학위 준비 과정을 밟아 영국·호주 대학 진학을 준비했다. 특히 O레벨로 전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기존 학교 내 O레벨 과정으로 이동했으며, 폴리텍닉으로 전환한 경우는 주로 중4나 JC1 시기에 결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IP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2024년 중반 실시된 중1 학생 선발(DSA)에는 약 7,000명이 지원했으며, PSLE 성적 발표 후 배정 과정에서는 약 4,300명이 다시 지원했다.
라플스 재단(RI) 출신 한 학생은 “입학 당시에는 부모님이 말한 ‘싱가포르 최고의 학교’에 들어가 기뻤지만, 중3쯤부터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결국 O레벨 과정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리버밸리 고교를 중퇴하고 현재 니안 폴리텍닉에서 생의학을 전공 중인 한 학생(18)은 “IP는 너무 학문 중심적이었고, 나는 실습을 통해 배우는 것을 선호한다”며 전환 이유를 밝혔다. 현재 그녀는 싱가포르 종합병원 연구 프로그램에도 선발돼 장차 해외에서 의학을 공부하길 희망하고 있다.
가톨릭 고교 출신으로 현재 난양 폴리텍닉에 재학 중인 한 학생(20)은 “중3 때 건강 문제로 학업을 따라가기 힘들었고, 온라인에서 그래픽·컴퓨터 관련 강좌를 들으면서 적성이 맞지 않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진로를 전환했다.
학원 체인 ‘Aspire Hub Education’의 창업자는 “학부모의 30~40%가 자녀의 IP 진학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로는 PSLE 응시자의 10% 정도만 진학 가능하다”며 “때로는 상위권 학교에서 중간 수준이 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성적도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IP 교사들 또한 “IP는 모든 학생에게 최적의 경로가 아니다”라며,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학생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IP는 자기주도적이고 독립적인 학습자에게 적합하며, 구조적 학습과 명확한 이정표를 선호하는 학생은 O레벨 트랙에서 더 잘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두 과정 모두 전인적 발달과 고등교육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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