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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정 내 재활용률, 역대 최저치인 11%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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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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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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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싱가포르의 가정 내 재활용률이 11%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년과 2022년의 12%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비록 정부가 2023년에 모든 가정에 재활용 상자를 배포하는 등의 장려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용률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국가환경청(NEA)은 2024년 가정 내 재활용률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종이 및 판지류 재활용량의 감소를 꼽았습니다. 다만 같은 해에는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총량은 줄었습니다.
이 수치는 7월 23일 NEA가 발표한 2024년 폐기물 통계에 포함되어 있으며, 싱가포르 전체 재활용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전체 재활용률은 50%로, 2023년의 52%와 2014년의 60%에서 하락한 수치입니다.
전체 재활용률은 가정과 비가정(상업 및 산업 시설 포함) 부문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가정 부문에는 주택, 상가, 주유소, 푸드센터, 학교, 종교시설 등이 포함됩니다.
NEA는 지난 10년간 전체 재활용률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철거 작업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제강 슬래그(제철 부산물)의 감소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폐기물은 거의 전량 재활용되므로, 그 감소는 전체 재활용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2024년에는 목재 처리 용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목재 재활용도 감소했습니다.
종이와 판지의 재활용 감소는 또 다른 큰 요인입니다. 2018년 52%였던 종이 재활용률은 2024년에는 32%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재활용 수거 비용 증가, 인건비 및 운송비 상승, 연료비에 따른 해상 운송비 증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재활용품 거래 가격 변동성 등으로 인해 재활용 사업의 수익성이 약화된 것이 원인입니다.
지속가능발전환경부 자닐 푸추체리 선임국무상은 7월 23일 식품 폐기물 R&D 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싱가포르에는 제지 시설이 없어 종이 재활용을 위해 모두 해외로 수출해야 하는 구조임을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정용 재활용통에서의 오염률이 약 40%에 달해, 종종 재활용품 전체가 폐기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종이 재활용 확대 계획
자닐 국무상은 판지처럼 부피가 큰 종이류 재활용을 보다 쉽게 만들기 위해 정부가 관련 산업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NEA는 최근 몇 년 사이 판지 포장재의 폐기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3월에는 온라인 쇼핑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폐 판지 수거를 위한 철제 수거함을 시범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활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폐기량은 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감소하고 있어 대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1인당 가정 폐기물 발생량은 2023년 0.88kg에서 2024년 0.85kg로 줄었지만, 폐기물 총량은 2014년 304만 톤에서 2024년 333만 톤으로 증가했습니다.
식품 폐기물 재활용은 진전 보여
식품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4년 13%에서 2024년 18%로 증가하며 10년간 꾸준히 개선됐습니다. 이는 2024년 3월부터 도입된 대형 식품 사업장의 분리배출 및 보고 의무화 정책의 효과입니다.
NEA는 2027년부터 기존 대형 식품 사업장에도 해당 의무를 확대할 예정이며, 투아스 넥서스에 조성 중인 식품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이 폐기물을 하수 슬러지와 함께 소화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기반의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모타이나이 푸드텍(Mottainai Food Tech)은 대두 부산물 오카라로 단백질을 생산하는 신공장을 줄롱에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연간 100톤의 식품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오카라 폐기물 300kg당 250kg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단백질은 피자, 만두 등에 활용돼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자닐 국무상과 업계 관계자들이 시식했습니다.
자닐 국무상은 “자원이 부족해지는 시대에 자원 순환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 공정의 부산물이 또 다른 공정의 원료가 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싱가포르의 비재활용 폐기물은 대부분 소각되며, 소각재는 해상 쓰레기 매립지 세마카우에 매립됩니다. 이 매립지는 2035년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닐 국무상은 국민과 기업에 대해 “식품 낭비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 재활용통 오염 방지 등의 작은 실천부터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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