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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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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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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불경기로 해외 여행 시장도 침체되면서 바가지 쇼핑으로 피해를 입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2동에 살고 있는 주부 오숙자씨(56)는 얼마전 친목계원들과 함께 뉴질랜드에 놀러갔다 산 카펫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뉴질랜드산 양털로 만들었다는 카펫이 근사해보여 290만원에 구입, 현지에서 500달러를 주고 나머지 돈은 한국서 인터넷뱅킹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집에 돌아와 물건을 받고 보니 노린내가 나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저질 제품 판매 - 환불 요구 무시 일쑤
악덕 가이드 강매 … 여행사 나 몰라라

 반품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여행사측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감감무소식이더니 최근 자신이 현지에서 준 500US달러가 500뉴질랜드달러였다고 주장해 기막혀 하고 있다.

 오씨는 자신의 경우 물건을 한번도 쓰지 않아 그나마 반품 주장을 하고 있지만 다른 친목계원들은 집 안에 깔아두고 잠깐 쓴 상태여서 속만 태우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해외여행 중 바가지 쇼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피해자들의 상담 문의가 최근 더욱 잦아졌다.

 특히 피해 신고가 많은 품목은 한약과 보석 등 고가품.

 한 청구인은 올 여름 시댁 식구들과 가족 여행을 갔다 현지 한의원에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약을 샀는데 한달째 복용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 약가루에서 실먼지, 새깃털,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나와 도저히 더이상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토로. 인터넷뱅킹으로 36만원, 무통장입금으로 48만원을 송금한 상태인데 환불을 받을 수 있을 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얼마전 필리핀을 다녀온 한 신혼 부부는 진주 목걸이 등을 사 왔는데 귀국해 보석 전문가에게 감정해보니 엄청 바가지를 썼다는 것. 여행사에서는 책임질 수 없다고 해 현지 가이드와 연락하고 있으나 환불이 여의치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한 신혼 부부는 여행 경비가 싸서 태국으로 갔다 현지 가이드의 꼬임에 넘어가 약과 꿀 등을 구입하느라 200만원 가까이 쓰고 왔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밖에 유럽에서 포도주 강매를 당했다는 등 피해 사례와 액수가 천차만별.

 해외 여행자들이 쇼핑으로 돈을 쓰지 않을 경우 현지 가이드들은 관광 이외의 일정으로 즐길 수 있는 옵션 상품들의 가격을 평소 보다 더 비싸게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양심적인 여행사들은 직접 환불을 받아주거나 현지 여행사와의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해주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적지 않은 게 현실.

 한국소비자보호원 홍보실 생활문화팀의 백승실 팀장은 "결국 최종 책임은 구입한 소비자에게 있기에 충동 구매를 자제하고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등 쇼핑할 때 신중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3.12.1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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