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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리수술 성공 샴쌍둥이 자매 새벽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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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촌 (ha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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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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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술에 성공한 샴쌍둥이 사랑이와 지혜 자매가 13일 귀국했다.

사랑이와 지혜는 아버지 민승준(34)씨와 어머니 장윤경(32)씨의 품에 안겨 이날 오전 6시40분께 싱가포르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른 승객이 모두 빠져나간 뒤 맨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민씨 부부는 오랜시간 항공여행 탓인지 피곤한 기색속에서도 5개월여만의 귀국에 대해 "기분이 좋다"며 입을 열었다.

민씨는 "분리수술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싱가포르에 머물다가 이제야 왔다"며 "아이들 수술과 재활치료 등으로 짧지않은 동안 외국생활을 했는데 일단 집으로 가서 짐을 정리하고 쉬고 싶다"고 말했다.

민씨는 "사랑이와 지혜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수술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에서의 재활치료가 한국에서도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적당한 치료기관을 찾는 것이 우선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분리수술한 부분에 대한 재활치료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시 외곽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수술을 받은 래플스 병원을 오가며 재활치료를 받았다"며 "그동안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와 아내가 속을 태웠지만 사랑이와 지혜는 잘 견뎌냈고 앞으로도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제는 인큐베이터에서의 고된 모습이나 아내의 힘들었던 산후조리 모습등은 옛 추억으로 남을 정도"라며 "분리된 사랑이와 지혜가 이전에도 샴쌍둥이가 아닌 보통 아이였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힘든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민씨는 두 자매의 장래에 대해 "지혜는 방안을 이리저리 잘 돌아다니며 새로운 물건을 볼 때마다 호기심을 발동하는 것으로 미뤄 탐험심 많은 우주비행사가, 사랑이는 종이와 펜, 책을 좋아해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어머니 장씨는 "아이들이 어려운 수술을 통해 다시 태어난 셈인데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선은 재활치료가 성공을 거둬 건강하게 자라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민씨 부부와 사랑이와 지혜 자매가 입국장에 도착하자 한국어린이보호재단 관계자 등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 인사를 전했고, 이들은 사진기자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영등포 집으로 향했다.

2003.11.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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