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달 말쯤에 입싱을 시작해서 ~

지난주에 겨우 집 계약을 맞춰서 무사히 안착했네요~

부동산은 어찌어찌 새콘도 저렴하게 한거 같긴 한데...

에이전시가 집주인쪽이라서 좀 우여곡절이 있긴했지만, 커미션도 안내도 되공 금액적인 부분은 절약이 된거 같긴 해요

근데...

집주인보다 에이전시가 좀 이상한게...

집주인 정보는 한개도 안주면서 저희 정보는 여권 비자 앞뒤면 다 사진찍어서 가져가고 집주인이 요청했다구 해요~

집주인 입장에서는 새집에 외국인 들이는 거니까 ... 이해 할 수 있겠는데...

그게 

근데... 

저희는 집주인 풀네임도 모르고 연락처도 하나 없이 계약 한다는게 말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우편함도 집주인이랑 공유한다고 해요~

집 열쇠도 못 바꾸게 하는 계약 조항을 굳이 넣구요~

한국에서는 전세 계약하고 나면, 집 열쇠부터 바꾸거나 도어락 번호 부터 바꾸잖아요~

굳이 여기서 저도 집 대문 열쇠 바꾸는게 귀찮아서 뭐 별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사인은 했는데요...

근데... 나중에 보니 ... 

집주인이 집 근처에서 살고 있는 사람인데...

굳이 우편함을 저희가 사는곳이랑 함께 공유해서 쓸 필요가 있는것인지요...

그리고, 계약하는 날 집주인이 나타나긴 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전화번호도 서로 모르고 계약해버렸네요~ 서로 묻지도 않구요~

연락할 일이 많지는 않긴 한데... 

집주인 연락처도 기재하지 않고 집계약서에도 안 나온다는게..

에이전시에도 물어봐도...

집주인 번호 가르쳐 줄수 없다. 집주인 정보도 알려줄수 없다 막 그러고요

무조건 자기네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라 그러고요

이걸 어디까지 문화적 차이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네 들도 중국으로 부터 이주해서 정착한 시민권자일 뿐일텐데요...

그네들도 여기서는 모두 외국인이고, 외국인과 집 렌탈 계약할 거라면 그네들도 오픈 마인드가 되어야 하는게 아닐런지요....

왠지 ... 제 돈 내고 집 사용하는데...

집계약서에 Tenancy에 대한 보호 조항은 하나도 없고 landlord 위치에서 필요한 조항만 무수한것 같아 ..

저희 권리는 하나도 보호가 안되는것 만 같아 슬퍼지네요...

예를 들면...

허가 항목 이라던지... 동물울 키우지 말라는 조항은 있어도, 동물을 데려와도 된다는 조항은 없고..

임차인 소유물 보호 권리를 위해 집 열쇠나 금고 설치가 허가가 된다던지...

집주인은 반드시 임차인의 허가를 통해서만 집을 방문할 수 있다던지..

집주인은 우편함을 임차인 허가 없이 열어 볼수 없다던지...

정말 월세도 비싸고 계약금도 비싸고, 관리비까지 임차인이 다 내야 하는데요...

계약 조항도 까다롭구요~

이번에 깨달은게...

부자들 중에 왜 집 없이 호텔에서만 장기 투숙 하려는지 이해가 되어지네요

어차피 여기서 밥도 저렴해서 다 사먹을 거라면...

호텔에 장기투숙하는게 더 저렴하고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도 해주지, 기본 생활 물품 매일 다 바꿔주고... 

호텔 서비스도 참 솔솔히 이용하기 편합니다. 친절하고요~

커피션 줄필요도 없고, 계약 조항도 없고, 잡동사니 물건 사는데 필요한 추가 비용필요없고요~

메이드 따로 고용할 필요도 없고요~

여러모로 ~ 

여긴 집주인들이 쉽게 돈벌려구 하는데, 월세도 비싼데 ~ 서비스도 없고~ 

에휴~ 

현실 적응하느라 지친 마음과 몸에 ...

여기에 두서없이 넋두리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