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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에서 디파짓 돌려받기 이렇게 힘든가요?
- 홍이 (silro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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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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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가는 날 아침 부터 청소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체크 받았어요. 9개월 살았지만 나름 정도 들고 해서 1주일 전부터 고장난 것 고치고 없는 것 채워넣고 했어요.
마지막 날 에이전트와 집주인이 와서 총 두 시간 동안 체크했습니다.
그 날 분위기는 이렇게 깨끗하게 써주어 감사하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디파짓 깎음 없이 다 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좋은 집 주인 만났다고 참 감사하게 생각했었는데 이사나가고 열흘 지났는데 난데없이 방의 누수로 인해
벽이 벗겨지고 창틀의 나무가 갈라져서 교체해야 한다면서 1500불을 요구합니다.
주인측 말로는 문을 열어놓아 물이 새었다네요.
방 3개 거실 1개 콘도인데 그 방은 이층침대가 있어 4살 6살 딸들이 쓰기에 위험할 것 같아 옷장만 사용했어요.
창문 열면 지하철 소리에 시끄러워 주로 에어컨 틀고 살았구요.
그 방은 옷장만 사용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창가라 햇빛이 늘 내리 쬐어 창틀 칠이 갈라진 것 같은데 우리가 고쳐주어야 하는 건지요?
체크 할 때는 아무 말 없더니 열흘 후에 이렇게 요구해도 되는 건지요. 그 날 체크지에 싸인까지 하고 마무리 한 걸로 압니다.
우리의 잘못이 아닌데 돈을 요구하니 참 황당하고 그 것도 통채로 교체하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저희는 지금 스몰코트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세입자로 살기는 참 힘든 것 같네요.
- [답변]
- 돌려받았습니다.
- 홍이 (silronm)
- 답변 : 2건
- 답변채택률 : 0%
- 2012-03-13 02:41
참 힘든 시기였지만 또다시 깨달음을 얻게 해 주네요.
그나마 논리로 통하는 집주인이라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습니다.
우선은 어처구니 없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의견 조율이 안되면 스몰코트 가겠다는 메일을 먼저 보냈구요.
집 벽의 상태는 누수에 의한 것이면 마루 바닥은 온전할리 없다는 주장과 입주 전 체크리스트에 못알아볼 글씨로 저희쪽 에이전트가 마스터룸 벽의 스크레치를 표기해 놓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같은 집이니 벽 상태는 같을 것이다는 주장으로 억지를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6대 에어컨 중 4대 에어컨 문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대더군요.
그것도 처음 에어컨 점검할 때 부터 있었던 사항이라 그 때 에어컨업체에서 청소해 주고 가면서 써준 종이가 있었습니다.
이미 분실한 상태였지만 청소 업체에 원본이 있냐고 알아보았더니 모두 메일로 보내주더군요.
그 다음이 처음부터 없던 에어컨 리모컨 뒷부분 건전지 덮개를 이야기 하더군요.
그건 말하기 싫어서 근처 노점상에 중고 수리해서 파는 것 있어서 사서 줬습니다.
한 개에 50달러 줬어요.
이 나라 에어컨 리모컨은 왜 그리 비싼지.... 중고도 새 것 처럼 고쳐서 팔면서 가격표는 125달러 흥정하면 80달러 요구하더군요....그것도 말하자면 길지만 오리지널 리모컨 찾으려고 고생하신 분은 제 맘 아실겁니다.
참고로 주롱이스트 쇼핑몰 페어프라이스 옆에 리모컨 파는 곳이 있구요. 저는 동쪽이라 템피니스 마트 노점상에서 샀습니다.
여하튼 리모컨 가격도 따져서 깎았습니다.
오늘 남편이 수표로 보증금 받아왔습니다.
처음 이런 일을 겪으면 황당하지만 흥분하지 말고 차근히 따져서 다 받아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 같은 경험이 없으시면 좋겠지만 혹 생기시더라도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면 꼭 증거를 찾아서 받아내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는 미리 대비하지 못했던 탓이 크더라구요. 미리 문제 있으면 그때그때 집주인과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두시고 마지막날 다 좋다고 돌려주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꼭 쪽지 쓰고 사인받는 철저함이 필요하겠습니다.
집을 함부로 써서 망가트렸다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생각을 하면 안되겠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잘 관리하실 겁니다.
집주인들이 한국인과 일본인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어이없이 당하는 봉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부디 보증금으로 인한 분쟁은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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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님의 댓글
Ami (ayojjang)저도 그랬어요.. 이사 가는날 확인 다하구 handover list 까지 작성 햇는데요. 이사 가고 나니까 딴소리 작렬. 집에 있던 가구가 없어졌다구..물어내라고.. 저희는 돈 10일안에 돌려받기로 했었는데 돈을 마음대로 깍고 송금했더라구요.
그전에 이미 한푼이라도 깍으면 소송할꺼라고 으름장을 놓은터라, 그날 바로 서류 가지고 스몰코트 가서 클레임 넣었습니다.
클레임 넣고 와서 이멜로 스몰코트에 클레임 했으니 법원 나오라고 보냈구요.
20분도 안되서 나머지 돈 송금 들어왔어요. -_- 나쁜 싱가폴 집주인.
Ami님의 댓글
Ami (ayojjang)강하게 말씀하시고 돈 안돌려주거나 깍으면 그냥 스몰코트 가세요. 차이나 타운 MRT 에서 가깝구요. 접수비 10불이면 되요.
그리고 직원들 친절해요.. 화이팅입니다!
바다소리님의 댓글
바다소리 (prtjung)ami님 집주인은 그리 나쁜 편도 아닙니다. 저 역시 체크하고 사인까지 받았는데 딴소리를 하더라구요. 그것도 한달이나 지나서. 집주인은 스몰크레임에 3번이나 불참을 했으며 이번에 차압붙일 수 있어서 그거 신청하려고 합니다.
넉달 살고 난 후 연장신청 안 받아 줄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완전 배 째라입니다.
처음엔 집을 그렇게 깨끗하게 쓰고 이런 일을 당하니 화가 났는데 요즘은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저 역시 스몰코트에 가시길 권합니다. 5천불 이하는 10불, 만불이하는 20불.. 세번을 가도 더 내는 건 없습니다.
작은 사무실에서 심판관이 조정을 해 주는 분위기라 (집주인도 나름 억울하다고 하면) 수리비 분담이라도 해주지 않을까요? 에이전트는 같이 들어 갈 수 없구요, 영어가 딸리면 영어 조리있게 잘하는 친구 델고 들어가면 됩니다.
아마 스몰 크레임만 걸어도 자기가 억지 쓴 거 아는 사람 같으면 그냥 송금할겁니다.
wldnjs님의 댓글
wldnjs (wldnjs)집주인마다 다른가 봅니다...저는 싱생활 5년동안 2년 계약한 2번은 스몰 코트까지 갔지만...집주인이 그냥 불참해서...차압을 해야 하나 하고 있구요...그렇게 막무가내 인 사람은 어떻게든 빠져 나간다고 하네요...ㅠ.ㅜ
그래서 그 후엔...1년 계약하고...한달 더 버티다가 그냥 나왔네요...ㅠ.ㅜ 이번엔 2년 계약했는데 어찌해야 하나 고민 중인 일인 입니다...
비제이님의 댓글
비제이 (beazay)허참.. 당해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 이런 글들을 많이 보면.. 아무리 친절한 집주인이라도 신경전을 하지 않을수 없겠네요. 친절하다고해서 만만해보이면 이런식으로 나올거 같군요. 처음 방계약할때부터 디파짓 관련해서 강력하게(스몰코트 언급하면서) 나갈것을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사진찍어서 돌려서 애초부터 찔끔하고 딴생각 못하도록 해야될거 같습니다.
홍이님의 댓글
홍이 (silronm)댓글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나서 진정이 안되었는데 이런 문제가 이 나라에서는 너무나 흔한 듯 하여 마음을 살짝 내려놓았습니다. 그냥 포기하면 한국인을 너무 무시할 것 같아서 스몰코트까지는 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