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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 생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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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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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생활한지 얼마 안 됐어요. 해외생활 처음 해본 것도 아닌데, 너무 힘들어요. 울고 싶어요. 사실 울었어요. ㄱㅓ의 매일 울어요.
음식도 하나도 안 맞아요. 여기 와서 한번도 밥이 맛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먹어도 50프로 정도 차면 더이상 들어가지도 않아요. 저는 밥심으로 움직이고 일하고 노는 사람인데, 계속 못 먹으니까 힘들어요. 다른 친구들은 밥이 너무 맛있다는데 왜 저만 이럴까요.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거의 혼자 지내면서 외로움 한번 탄 적이 없는데 여기와서 계속 타요. 시간이 지나면 절친도 생긴다는데 지금 생겼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여기서 1년은 있어야 하는데, 집에 가고 싶어요. 제가 선택해서 여기 온거라 어쩔 수 없는데 그냥 엄마아빠 보고싶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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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 생활 힘들어요
- 무안도전 (destiny2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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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3 10:32
글 잘 안남기는데, 오랜만에 글 한번 남겨봅니다.
아무도 본인만큼 본인의 상황을 이해를 못하기에, 그리고 저 또한 성별도, 나이도, 배경도 전혀 모르는 분께 무언가 말씀드리는게 어렵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남겨 놓습니다.
세상에 반드시 해야 하는건 없어요.
'1년은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최악의 경우 그냥 돌아가시면 됩니다. 안되는건 없어요.
극단적인 예시를 한번 들어드릴께요. 모든 나라에서는 살인을 하면 안된다고 하고, 살인을 하면 사형이든 징역형이든 내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을 하는 사람들은 있어요.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하면, 무언가 막혀있는 시스템이 있어도 그 시스템 이외의 것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세상에 못하는건 없습니다. 만약 최악의 경우라면 그냥 하시면 됩니다.
한국이 너무 그리우시면 그냥 가시면 됩니다.
계약으로 묶여있던, 아니면 강제로 잡혀있던
그러한 상황이나 시스템속에 얽혀있다고 본인 스스로가 그것에 얽메이지는 마시길 바랄께요.
강압적으로 싱가포르에 오신 분이라고 하더라도 도망치시면 됩니다. 그 뒤의 일(예컨데 계약 위반으로 인한 금전적인 불이익 등)은 아주 아주 사소한 것입니다. 본인보다 중요한건 없습니다. 어머니 밥이 그리우시면 그냥 돌아가셔서 어머니 밥을 드시는것이 방법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 다른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즉, 위와 같이 너무 시스템/상황속에 본인을 가두어 두지는 마시구요.
어떤 다른 방법이 있다고 마음만 먹으시면, 조금은 위안이 되시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작성하는 글이니 참고만해주시고, 본인의 앞날에 발전이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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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 생활 힘들어요
- 싱가폴. (jeh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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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채택률 : 28.57%
- 2025-10-24 23:52
저도 답글 잘 안남기는데 글쓰려고 오랜만에 로그인했네요.
아직 어린 분 같은데 어려운 시간 보내고 있는것 같아서요...
아직 싱글이실테니 일단 현지친구든 한국또래 친구든 동성친구 한명이라도 만들어보시는게 어떨까요?
사람 만나기 쉽지 않다면 여기 한국촌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거나 싱글카페같은데 글 올려서 친구를 사귀어 보는것도 좋구요.
1년이란 시간이 긴것 같지만 이게 또 시간이 금방 가서 나중에는 짧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여러해 싱가폴에서 살아본 사람으로서 싱가폴에서 머물다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있는동안 한국이랑 항상 비교하면서 한국만 그리워하며 사시는 분들도 있고, 여기서 한국에서 경험하기 힘든것들 최대한 하고 가시는 가시는 분들이 있어요.
또래 친구 만들어서 싱가포르 곳곳탐방도 해보시고, 여유가 조금 생기면 근처 동남아 여행가기 좋으니 짧은 여행도 한번 해보세요.
집에서 한국음식을 좀 만들수 있는 상황이라면 유튜브보면서 만들수 있을텐데 그게 쉽지 않은 상황이신가요?
그럼 아쉬운대로 돈을 좀 아껴서 한식당을 음식 생각날때 한번씩 혼자라도 가서 시켜서 드시면 좀 나으실거에요.
무쪼록 남은 싱생활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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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 생활 힘들어요
- 누가보나 (marssi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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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7 13:02
지나가다 안타까워서 남깁니다. 저도 오래 그것도 혼자서 지금까지 여기서 생활하는데 견디니까 견디어 지드라구요.
좀 젊은 친구들은 2년 3년 지나면 나라가 좁다보니 무료하고 심심하고 한국이 그리워 다들 들어가는 사람도 많구요.
물론 가족이 여기 있는거랑 혼자 지내는거랑은 다르니까요..싱가폴이 좀 그런나라긴 하죠.
음식이 정말 중요한겁니다. 저도 거의 20년을 살고 있어도 현지 로칼음식 안맞아서 거의 안먹고 직접 해먹고 있어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당장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텐데 ...집에서 간단히라도 해먹는 방향으로 해 보세요.
사먹는밥 비싸기만 하고 별로 맛도 없고 그래요. 물가도 비싸서 자주 사먹지도 못하구요.
그리고 제 아이디 쪽지로 연락한번 주세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쪽지에 전화번호 남겨놓을께요) 힘내고 화이팅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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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 생활 힘들어요
- 덥운나라 (dmssk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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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1 00:10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으나 어린나이이실듯한데
트래킹 한번 다녀와보실 생각있으시면 같이 맥리치나 부킷티마 힐 시간 맞춰서 가봐요.
그 이후 시원한 냉면 한그릇 드시면 기분 좋아집니다. 제가 사드릴게요.
저도 처음 싱에 왔을때 주변에 도움을 주신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이 현재는 다 떠났지만
이제는 제가 힘드신분들 보면 옛날 생각나내요. 힘내세요.
누군가 하고싶은말을 터 놓고 들어줄수 있다는거 자체가 큰힘이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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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 생활 힘들어요
- enoos (andwi)
- 답변 :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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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2 15:41
저는 한국에서 즉석밥에다 반찬종류, 찌개종류, 소스 등등 가져와서 밥하고, 반찬 하나 갖고 식사를 해도 훨씬 맛있고 든든합니다.
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수향미밥이란 걸 먹는데 왠만한 반찬 뚝딱입니다. 가끔 로컬 호커센터에서 반찬 사다 먹어도 맛있어요.
먹는 것만 괜찮아지면 그럭저럭 살아갈 기운이 납니다.
계시는 곳 혹시나 가까우시면 햇반이랑 찌개 몇개 챙겨드릴게요.
쪽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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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빈님의 댓글
이준빈 (Wolf1996)Hi please check in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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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 생활 힘들어요
- dotoro (skier75)
- 답변 : 2건
- 답변채택률 : 0%
- 2025-11-18 02:00
안녕하세요? 나는 먹깨비 고등학생2명 키우는 엄마인데요. 어린나이에 집밥 먹고싶고, 엄마 그리워 운다는 글보니 너무 가엾어서 댓글 남겨요.
나 역시 여기 오래 살았어도 호커센터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특이한 일부 향신료 냄새가 아직도 거슬려서요. 싱에 처음왔을 떄 그나마 반미엔, 유미엔 이라고 고기국수를 많이 먹었는데 어느 순간 질려버려서 그 후로 다시는 안 먹게 됬지요.
지금 힘든거 이해해요. 날씨때문에 입맛없어서 더 그럴거고요.
하지만 여기에 온 이유가 있을것이고, 마쳐야 할 일이나 공부가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그죠? 그게 중요히다면 조금더 버터보고요. 얼른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분명히 님과 똑같은 나날을 보내던 선배들이 있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겁니다.
음식이나 기후가 안밎는건 시간이 더 필요해요. 좋아지진 않아도 생존술 같은게 늘어날 거에요.
그러니 무엇보다 입맛 없어도 조금이라도 먹어야해요. 라면, 참치, 한국마트 마른 반찬, 김 이런 비상식량을 사서 돌려막기. 세븐일레븐 편의점음식도 요새 나름 구색이 다양해요. 그리고 호커 음식 하나씩 시도하기. 처음엔 붸엑하다가 어느 순간 응? 이건 먹을 만한데? 싶은게 나온다니까요.
힘들 때면 여기 또 게시판에 이야기 해도 되요. 내가진심으로 밥한끼 먹이고 싶네요. 꼭꼭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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