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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폴 생활 11년 차 layoff 로 귀국하는이야기 (조언필요)
  • 파랑펭귄 (applesol)
  • 질문 : 10건
  • 질문마감률 : 0%
  • 2023-07-05 10:20
  • 답글 : 2
  • 댓글 : 2
  • 9,097
  • 1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참견이 필요해서 글을 남겨요.

대학 졸업 무렵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짐을 싸 싱가폴로 온게 2012년 이었어요. 일한 경력도 없었고 영어도 못했지만 오기와 패기로 도전했고 결국 제가 목표로 한 MNC 회사 6 month contract 으로 싱가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구직 자체도 어려웠지만 일 시작 후 겪었던 시간들이 적응하기까지 더 힘들었어요.
그래도 제가 선택한 길이니 버티고 버텨냈고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이직을 거듭해  지난 10년간 커리어를 원하는 방향으로 우직하게 일궈나갔어요. 그 시간동안 많은 동료들과 친구들이 제 주변에 있고 하나씩 이뤄내고 성장해나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과 자존감도 같이 가꿔나갔어요. 앞으로 인생에서 다른 많은 힘든 시련이 올때 나는 맞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그런 자신감이요.  

올해 초 설날 연휴가 지나고 layoff 통보를 받았어요. 회사에서 늘 제가 그런 일을 진행했는데 (HR) 제가 그 대상자가 되니 충격이었어요. 미국계 tech 회사로 여타 다른 회사들처럼 인련감원 바람에 저도 피해갈 수 없었고 2월부터 6월초까지  사활을 건 구직활동에 매달렸어요. 결과는 0 ... 그러다 코로나까지 걸려서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일단 좀 쉬고 회복하자라는 계획에 6월말 한국에 다시 들어왔어요. (EP cancel 후 STVP 이 7월 3일까지) 그땐 제가 다시 싱가폴로 돌아가서 머물 수 있는 옵션이 2개나 있었는데 그래서 싱가폴 집을 정리하지 않고 휴가처럼 캐리어하나만 들고 들어왔어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그 옵션들이 없어져서 싱가폴에 다시 돌아가서 집을 정리 및 제 물건을 정리해서 귀국해야하는 상황이예요.

제가 선택해서 떠나는 싱가폴이 아니기에, 아직은 싱가폴에서 더 머물며 제 커리어 경력을 더 쌓고 싶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너무 커서 이대로는 순순히 물러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 있지만 싱가폴로 지원을 계속 할 생각이고 목표로하는 포지션으로 잡오퍼를 받고 다시 싱으로 돌아가는 목표를 잡았어요. 제 10년의 경력과 (APAC Regional) 싱가폴 생활이 있고 예전 아무것도 없이 싱가폴로 와서 구직해서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데 ... 지금은 왜 더 어렵게 느껴지는지 그때보다 용기가 없어졌어요. 몇달간 구직활동에 몸과 마음의 회복을 하고 다시 시작하려고해요.  그래서 웬만한 건 싱가폴에 남기고 오려구요.

싱가폴 은행계좌 : 한국에서 쓸 돈 약간만 보내놓고 대부분의 돈은 싱가폴 계좌에 그대로 유지 계획 중
싱가폴 모바일번호: 제가 알기론 몇 개월간 hold 해 놓을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수수료 발생) 더 자세한건 알아봐야하지만.. (혹 아시는 분?)
인터넷 스타허브 브로드밴드: 2년 계약인데 제가 1년정도 썼으니 다른분께 양도
집: 계약해지 (2달 노티스 필요한데 아닐 시 2달치 월세 지불: 이건 제가 2달 치 내야하는게 맞고요)
항공편: 싱으로 들어가는 것과 한국 리턴 티켓으로 구매 (싱가폴 체류 약 7-10 일 정도)
옷이나 필요한 물품은 해외이사로 한국으로 보내고, 제가 쓰던 가구 (책상, 의자, 모니터 등은) 싱가폴 친구 집에 잠시 보관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혹 위 방법에 대해서 알고 계시거나 하시면 공유해주세요. (더 궁금한 점은 제가 해당 분야를 정리하면서 한국촌에 다시 질문 올릴예정)

뭣보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다시 직장을 잡아서 싱가폴로 들어오신 분 있으시면 제게 경험담도 공유해주시면 제가 제 스스로를 다독이며 의기소침한 마음을 다 잡는데 큰 힘이 될 거 같아요.

삶에서 잠시 태풍을 만나 주춤해서 천천히 가려고 합니다. 그 태풍이 어마무시하게 몰아치면 잠시 멈추고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도 때론 삶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조언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답변]
  • Re: 싱가폴 생활 11년 차 layoff 로 귀국하는이야기 (조언필요)
  • whyliddat (neverland)
  • 답변 : 24건
  • 답변채택률 : 25%
  • 2023-07-05 14:30

정말 힘드시겠어요.. ㅠㅠ 올리신 질문들 중에서 핸드폰 건만 조언을 드리자면 어느 통신사를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mobile number suspension이라고 수수료를 내고 지정 기간만큼 사용정지 신청을 하는 서비스가 있을거에요. 싱텔같은 경우 11불 정도 내고 12개월까지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만약 미래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정지 신청을 하시는 게 애매하다면 싱가폴에 있는 MVNO(알뜰폰) 서비스 중에 요금제 싼 곳으로 번호 이동을 하셔서 월별 요금을 지불하면서 유지하시는 방법도 있겠네요. 사실 전 후자가 더 나은 것 같은 게 우선 MVNO 요금제가 정해진 약정기간이 없고 싱가폴 생활 기반이 유지되는 상태로 가시는 거여서 한국에 계시는 동안 금융거래 OTP같이 싱가폴 번호가 필요할 일이 있을 것 같거든요. 해외 로밍서비스가 제공되는 알뜰폰 업체로 찾아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전 Gomo, My Republic, Simba 써 봤었는데 셋 다 무난하지만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쓰기에는 My Republic이랑 Simba가 괜찮았어요. 번호이동 신청 자체는 굉장히 쉽습니다. 다른 부분들도 더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제 능력이 부족해서 이것 밖에 조언을 못 드리겠네요.. 그래도 오랜 기간동안 쌓아오신 경험들과 경력이 있으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원하시는 일을 꼭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힘 내세요!

댓글목록

파랑펭귄님의 댓글

파랑펭귄 (applesol)

오 그 방법은 몰랐는데 한번 고려해볼만한 거 같아요.  조언 감사드려요 ^^
뭐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는데 잘 넘겨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싱텔은 찾아보니 그런 일시정지 서비스가 있는거 같은데 제가 현재 사용하는 스타허브 같은 경우엔 제가 아직 못 찾았는지 안보이네요... 혹시 제가 못 찾는 것인지 한번 더 보려고요

  • [답변]
  • Re: 싱가폴 생활 11년 차 layoff 로 귀국하는이야기 (조언필요)
  • kylrie! (kylriehan)
  • 답변 : 520건
  • 답변채택률 : 15.38%
  • 2023-07-06 21:38

일단 힘내세요! 

해외에서 일하면 누구에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제 주변 그리고 제 회사에서도 크게 진행되었고 또 진행될 예정이기에 남일 같지가 않네요 

일단 개인의 성과나 능력과 전혀 무관한 Layoff 들이었고 막 승진한 사람들도 영향을 받고 미국에 계신 높은 분들이 서로 폭탄 돌리기 한거라 절대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계속 구직활동에 집중하자구요. 

글구 아마도 시기상 임팩트를 받은 부서가 HR 인거 보니 저랑같은 회사 혹 적어도 같은 산업군인거 같아 정말 남일 같지가 않아요.

싱가폴서 11년을 보내신 분이면 이미 증명되신 분입니다.

제가 다른건 도와드리지 못하겠지만 opening 이 열리면 내부 추천은 해드리겠습니다. 아직 저희 회사도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열리고 있으니 오프닝이 있으면 노력해볼께요

쪽지 주세요


댓글목록

파랑펭귄님의 댓글

파랑펭귄 (applesol)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렇게 댓글로 응원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Q

NO.51697

사업/직장EP비자 수속중 발생한 이슈 질문드립니다.

  • 답글 : 2
  • 댓글 : 2
답변완료
크랜필드(hsho92) 2023-11-07
추천수 : 0 조회수 : 5,267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트에 이어 다시한번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ㅎㅎ 양해 부탁드려요~저를 채용하는 회사에서 visa agent통해서 EP발급을 진행중에 있는데요. 중간에 agent한테 연락받고 application form 채워달라길래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갑자기 …

  • A

    법령으로 규정되어 있지않은 어디까지나 회사 역량이기때문에 무조건 visa 관련 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해야하는 근거는 없지만,통상적으로 근무를 위한 비자발급, 임시거처에 대해서는 회사가 지원하는것이 보통 관행이긴 합니다.다만 비자발행 프로세스가 변경됨에 따라 회사측에서도 아직 관련 규정이 없거나 혹은 인사부서와 에이전트간의 의사소통이 안되었다던지 등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부득이하게 질문자님께서 먼저 지불을하고 진행 중이실거로 생각이 듭니다.따라서 다른 회사와 비교하는것 이전에 어차피 입사 확정이시고 그에따른 절차진행중이시니 인사팀에 정중히 상황설명하고 추후 환급이 진행되도록 요청하시는게 더 빠른 답변을 받으실 것을 보입니다-

    1 채택답변
  • A

    EP 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개인이 돈을 내는 경우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아요. 개인이 먼저 내는 겨우라면 비용 처리에 대해서 명확하게 전달 받아요. 즉, 결국에 회사 부담이 맞습니다. 지금처럼 비자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다면 채용 매니져와 먼저 얘기하시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예요.HR은 급하지 않고 비자 과정 중에 중간에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도 아웃소싱 줬으니 크게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의 비용을 줄이는게 HR은 KPI기도 하니 굳이 먼저 나서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님의 채용 매니져는 입장이 달라요. 채용한 직원이 소프트 랜딩할 수 있도록  HR에 가장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예요. HR에 컴플레인도 가능하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푸쉬도 가능해요. HR입장에선 채용 매니져는 내부 고객이기도 하니 채용 매니져에게 비용 과정 중에 개인 비용이 발생했고 처리여부를 물어보세요. 이건 매니져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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