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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89〉부인 건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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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0312 (cb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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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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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몸살림 이야기'〈89〉부인 건강

 

부인 건강의 핵심은 치골
  
  "잉태에서 7세까지"에서 여성의 불임과 유산의 원인은 거의 다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생리통과 생리불순, 자궁근종, 물혹 등 자궁에서 일어나는 온갖 질환도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심지어 여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좌골신경통이나 화병 역시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보면 된다. 총론에서도 얘기했듯이 여자 분에게 큰 병이 생겼다면 적어도 80% 이상은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예전에는 여자들이 치골이 틀어지는 것은 대개 아이를 낳고 나서였는데, 요즘은 여자 어린이들까지도 치골이 많이 틀어져 있다. 예전에는 여자는 무조건 몸가짐을 조신(조심스럽고 얌전)하게 하라고 했는데, 덕분에 어려서부터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자들도 개방적이고 운동을 많이 하는 덕분에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자 어린이의 경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어릴 때부터 여자아이가 골골하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치골이 틀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점검해 보아야 하는 때가 됐다. 목욕을 시킬 때 왼쪽 사타구니를 닦아 줄 때면 아파하는 아이는 왼쪽 치골이 틀어져 있는 것이다. 오른쪽 사타구니를 닦아 줄 때 아파하는 여자아이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좋다. 치골이 틀어지면 고관절도 틀어지고 내장이 하수돼 공명이 막히게 된다. 그러면 온몸이 엉망이 된다. 어른뿐만 아니라 여자아이 역시 큰 병은 대개 치골이 틀어져서 온다고 보면 된다. 
   
  치골이 밖으로 틀어지면 밖으로 틀어진 만큼 골반의 공간이 넓어진다. 이 넓어진 공간으로 장기가 밀려 내려오게 된다. 사람의 장기는 너무나 세밀하게 설계돼 있어 근육이 잡아 주면서 서로 차곡차곡 쌓여 있게 돼 있다. 이런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야 장기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위나 옆에 있는 장기가 2~3mm만 침범해도 그 장기는 눌려서 굳어 버리게 된다. 굳으면 기능이 떨어진다. 치골이 조금만 밖으로 틀어져도 장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서로 침범해 굳으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치골이 밖으로 틀어져도 똑같은 결과가 발생한다. 치골이 틀어지면 반드시 고관절도 틀어지게 된다. 그러면 한쪽 다리로 힘을 주게 되면서 골반이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기울게 된다. 골반이 기울면 역시 장기의 배열이 흐트러지면서 위에 있는 장기가 밑으로 밀려 내려오게 된다. 치골이 밖으로 틀어지든 안으로 틀어지든 내장이 하수되면서 공명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도 내장하수증이라고 해서 장기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에 대해 알고는 있다. 그리고 내장이 하수됐을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면 "내장 중에서도 위와 횡행결장(대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내장이 늘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무슨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증세로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복부의 팽만감, 심와부(心窩部)의 통증, 변비 등이다. 그리고 머리가 무겁고 현기증이 나며 쉽게 피로해지고 작업능률이 떨어지는 등 무력성 체질에서 볼 수 있는 신경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많다"고 해서 현상의 일부를 써놓았다. 
   
  그러나 "이 증세는 대체로 마르고 키가 큰 사람이나 경산부(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부인)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일종의 체질적(무력성 체질)인 것이다"고 해서 왜 이런 증세가 나타나고, 어떤 사람에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중에서 무력성 체질이라는 것 하나만은 맞는 말이다. 신장이 처져 불필요한 물질을 걸러내지 못하고 흉식호흡을 하고 있으니 산소가 부족해 몸이 쉬 피로하고 기운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고 키가 큰 사람뿐만 아니라 뚱뚱하고 키가 작은 사람에게도 나타나고, 요즘에는 경산부뿐만 아니라 여자아이, 남자아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아이를 낳으면서 치골이 틀어져 내장하수가 일어났다면, 요즘에는 치골이 틀어진 여자뿐만 아니라 몸이 많이 구부러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세가 된 것이다. 몸이 많이 구부러지면 사람은 누구나 위장부터 시작해서 횡행결장, 하행결장, 신장 등이 처지면서 장기가 하수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더구나 "치료 방법으로는 위의 긴장을 높여 주는 약제의 투여, 식이요법 등이 있으며 생활지도, 정신요법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하는 데서는 현대의학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 사람의 몸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이런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공명 틔우기를 해서 몸을 똑바로 펴면 아래로 처져서 굳어 있던 장기는 위로 올라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풀어지게 돼 있다. 위의 긴장을 높여 주는 약제를 투여한다고 해서 처져 있던 장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무슨 식이요법이나 생활지도, 정신요법을 사용한다고 해서 장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몸의 원리를 전혀 모르고 있으니 엉뚱한 소리나 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 분들 중에는 오줌을 자주 누는 빈뇨나 자기도 모르게 오줌을 지리는 요실금 증세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빈뇨는 거의 다 치골이 틀어져서 내장이 하수돼서 오는 것이고 요실금은 백 프로 모두 치골이 안으로 틀어져 방광이 눌리면서 오는 것이다. 여자보다는 비율이 적지만 남자에게도 빈뇨가 많이 오는 편인데, 이 역시 몸이 많이 굽어 내장이 하수돼 방광이 눌려서 굳어 있기 때문이다. 
   
  또 치골이 틀어지면 불감증에 걸리기도 쉽다. 여자의 불감증은 성욕은 있으나 성교에 따른 쾌감이 적거나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불감증은 성교에 대한 불안, 공포, 혐오, 수치 등 심인성(心因性)도 있지만, 대개는 성교 시 통증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치골이 많이 틀어져 있으면 주변의 근육이 굳어 신경을 누르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별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외부에서 조금만 힘이 가해져도 자지러지게 아프게 된다.
   
  자지러지게 아프니 쾌감을 느끼고 말고 할 것도 없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성행위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부인으로서의 의무감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응하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상한 체위(體位)를 선호하는 것도 치골이 틀어져 느끼는 통증 때문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허리 아픈 사람이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은 것도 여자는 치골이 틀어질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누차 얘기했지만, 허리가 아픈 것은 고관절이 틀어져 엉치가 틀어지거나 다리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골이 틀어지면 머지않아 반드시 고관절도 틀어지게 된다. 남자는 치골은 틀어지지 않고 고관절만 틀어지는 데 비해 여자는 고관절만 틀어지기도 하지만 여기에 더해 치골이 틀어지면 고관절까지 함께 틀어지게 되므로 여자의 몸이 남자보다 더 고통을 당하게 돼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여자에게 치골은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인이 된다. 따라서 치골을 바로잡는 것은 여자들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된다. 그래서 총론에서 소개했던 치골 바로잡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소개하기로 한다. 이 방법은 치골을 바로잡으면서 고관절까지 함께 바로잡고, 뿐만 아니라 무릎이 틀어지거나 다리 근육이 굳어 있는 것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법이므로 여자 분들은 물론이고 남자 분들도 익혀 놓고 이용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① 편안한 자세로 누워 왼쪽 무릎을 끌어당긴 후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더 끌어당긴다.
  ② 더 끌어당겨지지 않는 지점까지 오면 멈추었다가 양손에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아래로 툭 내려친다. 뚝 소리가 나면 고관절과 함께 무릎까지도 바로잡히게 된다. 소리가 안 나도 순간 뜨끔했다면 바로잡힌 것이니 소리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③ 다시 원위치로 올리고 왼손을 풀어 정강이를 잡는다. 
  ④ 그리고 왼손은 잡기만 하고 있고 오른손을 순간적으로 안쪽으로 잡아당겨 무릎이 젖꼭지 쪽으로 향하게 한다. 그러면 이때 굳어 있던 다리 근육이 풀어지면서 여자는 치골까지 한꺼번에 바로잡히게 된다. 이때 우두두둑 하면서 부서지는 소리가 나거나 또는 똑 하는 경쾌한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개의할 필요는 없다. 심하게 틀어지거나 조금 틀어진 치골이 맞아 들어갈 때 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소리가 나지 않아도 동작만 정확하게 했으면 치골은 제대로 잡힌다. 이는 치골을 눌러 보았을 때 예전보다 통증이 덜해진 것으로 알 수 있다.
  ⑤ 오른쪽 치골과 고관절은 ③과 ④에서 방향만 반대로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무릎이나 다리 근육까지 풀리기는 하지만, 심하게 틀어져 있는 무릎이나 심하게 굳어 있는 다리 근육까지 다 잡히는 것은 아니다. 무릎이든 다리 근육이든 심한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노인건강을 다룰 때 자세하게 소개하기로 하겠다. 
   
  치골과 고관절을 바로잡고 나서는 총론에서 소개했듯이 반드시 '엉치 올려 주기'를 해야 한다. 엉치를 올려 주어야 다시 쉽게 고관절이 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고관절을 바로잡는 것과 엉치를 올려 주는 것은 하나의 세트인 셈인데, 이를 모르고 고관절만 바로잡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하나 더 사족을 달자면, 스스로 몸을 바로잡는 방법은 꾸준하게 연습해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수영에 관한 이론을 다 알고 있다고 해서 바로 수영을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자기 몸을 바로잡는 법도 머리로 알았다고 해서 금방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영도 몸에 익어야 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몸살림운동의 방법도 몸에 익어야 잘할 수 있다. 꾸준하게 연습하다 보면 어느 시점부턴가 정확하게 잘 잡힌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치골과 고관절이 바로잡히면 꾸준하게 숙제를 해야 한다. 꾸준하게 숙제를 해야 허리가 만곡을 그으면서 골반이 지면을 향해 직선으로 서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고관절이 쉽게 다시 틀어지지도 않고, 설사 조금 다시 틀어졌다 하더라도 저절로 제자리를 잡아 들어가게 된다. 앞에서도 누차 얘기했지만 이런 점에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부인의 건강은 치골이 틀어질 수 있게 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할 수 있다. 치골이 틀어지면 우선 자궁과 골반 내에 있는 기관에 이상이 생기기가 쉽고, 또 고관절까지 틀어지면서 쉽게 공명까지 막히게 된다. 실제로 앞에서 얘기한 대로 부인에게 오는 큰 병의 80% 이상은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렇다고 해서 부인병이 시중에서 얘기하듯이 그렇게 난치인 것은 아니다. 다 분명한 원인이 있는 것이므로 원인을 제거해 주기만 하면 어떤 병이든 모두 저절로 사라지게 돼 있다. 부인에게 많이 오는 몇몇 질환을 중심으로 스스로 낫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다만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의 문제는 이 연재의 마지막에 가서 암을 다룰 때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빼도록 하겠다. 
   
  생리 관계 질환 
   
  우선 남자에게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생리의 문제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월경 때 하복부나 자궁 등에 생기는 통증을 생리통이라 하고, 생리는 대개 28일 주기로 일어나는 것이 정상인데, 이 기간이 짧아지거나 길어지거나 주기가 들쑥날쑥할 때 이를 생리불순이라 한다. 이 두 가지 다 단순하게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오는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간혹 치골은 틀어지지 않았어도 왼쪽 고관절이 틀어져 있을 때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생리통은 치골이 틀어지면 자궁의 근육이 눌려서 굳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생리 때 그 부위나 하복부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고, 생리불순 역시 치골이 틀어져 난소가 눌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난자를 정상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치골을 바로잡고 왼쪽 고관절을 바로잡으면 자궁이 눌리지 않게 되므로 이런 증세는 한두 달 이내에 사라진다. 
   
  생리가 나타나야 할 때 나타나지 않는 것을 무월경(無月經)이라 하는데, 이 역시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생리불순과 마찬가지로 난소가 눌려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이런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치골을 바로잡으면 무월경 역시 사라진다. 
   
  또 갱년기가 일찍 찾아와 일찍 폐경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역시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는 치골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은 아니다. 치골이 틀어지면서 고관절이 틀어지고 이로 인해 허리가 굽고 등이 굽게 되는데, 바로 등이 굽어서 생기는 것이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치골이 틀어지지 않고 고관절만 틀어져 있을 때에도 이런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흉추 6번에서는 남성은 남성호르몬을, 여성은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과 연결되는 자율신경이 갈라져 나오는데, 이 뼈가 틀어지면 자율신경이 약해져 여성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폐경기가 일찍 오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남성호르몬은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여성호르몬은 난소에서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아다. 성호르몬은 고환이나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흉추 6번과 연결돼 있는 내분비계통에서 분비된다. 어린이의 성장이 더디거나 중지되는 것도 성호르몬 분비가 중지되면서 일어나는데, 이 역시 흉추 6번이 틀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갱년기장애라고 해서 갱년기를 힘들게 보내는 분들이 많다. 자궁 내에도 문제가 생기지만, 이보다는 몸 전체에 오는 질환으로 더 고생을 한다. 그 증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현대의학에서 지적하는 병명을 보면 냉증, 심계항진(心悸亢進), 부정맥, 부종, 두통, 현기증, 불면증, 이명, 우울증(초조감), 압박감, 불안감, 기억력과 판단력 감퇴, 요통, 관절통, 견비통, 근육통, 척추통, 좌골통, 구토증, 식욕부진, 오심(惡心), 변비 또는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빈뇨와 잔뇨감(殘尿感)에 쉽게 피로와 권태를 느낀다. 사람에게 올 수 있는 병은 거의 다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난소의 내분비기능 감퇴나 폐절이 주된 원인이라 보고 있지만, 이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그것이 원인이 돼서 이렇게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증세에는 각각의 원인이 있는 것이다. 폐경기가 일찍 오는 것은 흉추가 틀어져 여성호르몬이 덜 생산되거나 생산이 중지되기 때문이듯이 각각의 증세에는 각각의 원인이 있는 것이다. 다만 갱년기를 일찍 맞는 여자 분에게 이런 증세 중 여러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것은 치골이 틀어져 고관절도 틀어지고 공명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냉증은 짧은 흉식 호흡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맥박이 빨리 뒤는 것이나 압박감, 불안감, 부정맥은 어깨가 앞으로 처지거나 틀어지면서 흉곽이 좁아져 심장이 눌려 약해져 있기 때문이며, 불면증은 등이 굽어 흉수와 뇌수가 연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종은 신장이 아래로 처져 굳어 있기 때문이고, 빈뇨나 잔뇨감은 신장 이하 아래로 처져 있는 장기에 눌려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며, 설사나 변비, 복통도 같은 원인으로 장이나 방광이 눌려 굳어 있기 때문이다. 견비통은 척추에서 늑골이 떠 있기 때문이고, 두통이나 기억력 감퇴, 이명은 목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식욕부진은 위가 하수돼 심하게 굳어 있어 위가 음식물을 감당하지 못하니까 아예 식욕을 끊어 버렸기 때문이고, 구토증은 몸이 굽어 공명이 꽉 막혀 있으니까 스스로 몸을 펴려고 하는 자구책인 셈이다. 쉬 피로를 느끼는 것은 공명이 막혀 있기 때문이고, 권태를 느끼는 것은 몸이 엉망이 돼 있으니 살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각각의 증세에는 각각의 원인이 있는 것인데, 각 원인의 최종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거의 다 치골이 틀어져 고관절도 틀어지고 공명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모르고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다고 해서 호르몬을 투여하는데, 정말로 쓸모없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치골, 고관절, 엉치를 바로잡고 나서 숙제를 하고 공명 틔우기를 해야 한다. 공명까지 다 틔우고 나면 위에서 열거된 모든 증세는 한꺼번에 사라지게 된다.
   
  자궁근종, 물혹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고 자궁의 좌나 우, 가운데에 근육이 뭉쳐 있는 것이 보인다고 해서 근종(筋腫)이라는 판정을 내린다. 근종에 대해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권한다. 현재는 양성이지만 악성으로 변하면 암으로 발전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겁이 나서 수술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자궁근종은 수술해 보아야 반드시 재발하게 돼 있다. 어떤 여자 분은 네 번이나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원인을 제거해 주지 않았으니 계속 재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자궁근종은 절대로 암으로 발전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현대의학에서는 근육이 굳어서 뭉쳐 있으면 근종이라는 판정을 내린다. 근육 조직에 종양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종양이란 체내의 세포가 자율성을 가지고 전체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과잉 발육한 것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과잉으로 자라났으니 잘라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근종이라는 것은 근육이 과잉으로 발육된 것이 아니라 실은 눌려서 굳어 있는 것일 뿐이다. 눌려서 굳어 있는 것은 눌리지 않게 해서 풀리게 하면 해결이 된다. 그런데 근육이 눌리게 된 것은 대개 뼈대가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틀어진 뼈대가 제자리로 돌아가면 뼈대가 다시 틀어지지 않는 한 근육은 시간이 덜 걸리든 더 걸리든 간에 다 풀리게 돼 있다. 
   
  현대의학에서 자궁근종이라고 하는 것은 종양이 아니라 근육이나 피가 뭉쳐 있는 것일 뿐이다. 좌나 우에 근종에 있다고 하면 이는 근육이 뭉쳐 있는 것이고, 가운데에 있다고 하면 이는 생리 때 빠져 나가지 못한 피가 굳어서 뭉쳐 있는 것이다. 전자이든 후자이든 치골과 고관절, 엉치를 바로잡아 주면 한 달 정도 지나면 완전히 사라진다. 물론 피가 굳어서 뭉쳐 있던 경우에는 시꺼먼 핏덩어리를 배출하고 나서야 뭉쳐 있던 것이 없어진다.
   
  치골을 바로잡고 나면 하얀 비지 같은 것이 배출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쌓여 있던 요산이 빠져 나오는 것이므로 특별히 나쁜 현상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다 빠져 나와야 몸이 개운해진다.
   
  자궁에 굳어 있는 시커먼 핏덩어리가 있다든가 자궁 내막에 물혹이 생겼다고 해서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불필요한 일이다. 핏덩어리는 생리 때 빠져 나가지 못한 피가 엉켜서 굳어 있는 것이고, 물혹이라는 것은 자궁 내막이 압박을 받아 물집 같은 것이 생겨난 것이다. 자궁에 무슨 큰 병이 생겨난 것이 아닌 것이다. 그 원인 역시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므로, 치골을 바로잡기만 하면 조만간 저절로 사라진다.
   
  자궁을 들어내면 우선 여자로서의 기능이 모두 끝이 났다는 실망감도 생겨나겠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데서 발생한다. 자궁이 자리잡고 있던 곳이 비어 있는 공간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이 비어 있는 공간은 그냥 비어 있는 채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 아니다. 위에 있던 장기가 연쇄적으로 밀려 내려오면서 공명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항상 기운이 없고 쉬 피곤하게 된다. 치골만 바로잡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될 것이므로 자궁을 들어내는 일만은 절대로 하지 말도록 하자. 
   
  방광염 
   
  방광이 아프고 오줌을 자주 누는 빈뇨 증세가 있으면 병원에서는 방광염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원인은 주로 세균 때문이라고 하는데, 대장균이 가장 많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임균, 결핵균 등에 의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세균 감염으로 발생한다는 방광염 역시 남자보다는 주로 여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세균에 감염돼서 나타나는 병이라면 남녀 간에 별 차이가 없어야 할 텐데, 왜 여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일까?
   
  여기에서 염증에 대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기로 하자. 염증에 대해 현대의학에서는 주로 병원체가 원인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외부의 공기와 직접 맞닿는 부위에서는 병원체에 감염돼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귓속이나 입속, 기관지, 피부 등 외부의 공기와 맞닿는 곳이 병원체에 감염되면 중이염, 물집, 기관지염, 종기 같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여성의 자궁은 질을 통해 외부의 공기와 맞닿을 수 있게 돼 있어 병원체에 감염될 수 있게 돼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자궁내막은 강산(强酸)을 분비해 병원체의 침입을 막고 있다. 강산을 가지고 병원체를 죽여 버리는 것이다. 자궁이 강산성을 띠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내막이 산성을 띠고 있다고 해서 이를 알칼리로 중화시켜 준다고 한다. 이는 몸의 원리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치이다. 중화가 되면 자궁은 병원체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인체는 원래 자연에서 잘 살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인공을 가해 순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몸을 망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외부의 공기와 맞닿지 않는 부위에서 생기는 염증이라는 것은 실은 그 기관이 굳어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위염은 위가 굳어 있는 것이고, 신우염은 신장이 굳어 있는 것이며, 방광염은 방광이 굳어 있는 것이다. 굳어 있는 곳에서 어떤 병원체가 발견되면, 현대의학에서는 이것 때문에 염증이 생겼다고 해석한다. 위가 굳어 있을 때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이 균 때문에 위염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위가 굳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위가 하수되면서 굳어 있는 것이고, 굳어 있는 위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는 것일 뿐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방광염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석한다. 굳어 있는 방광에서 이런저런 균이 발견되면 이런저런 균 때문에 방광에 염증이 생겼다고 해석한다. 대장균이 가장 많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임균, 결핵균 등이 보이니까 이런 균에 의해 방광염이 생겼다고 한다. 
   
  굳어 있는 상태를 넘으면 헐게 되는데, 위가 헐게 되면 위궤양이 되고 신장이나 방광이 헐게 되면 헌 곳에서 피가 나와 오줌에 피가 섞인 혈뇨를 누게 되기도 한다. 신장에서 방광으로 오줌을 내려 보내는 길인 요관(尿管)이나 방광에서 밖으로 오줌을 내보내는 요도(尿道)가 헐어서 혈뇨를 누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방광은 왜 굳는가? 이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여러 번 설명했다. 방광은 치골 바로 뒤에 있다. 장기로 치면 맨 밑에 있는 셈이다. 그 위에 있는 다른 장기가 하수되면 방광을 누르게 된다. 이것이 방광이 굳는 원인이다. 방광이 조금 눌려 조금 굳으면 기능이 조금 떨어지고 조금 아프다. 방광이 많이 눌려 많이 굳으면 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많이 아프다. 말하자면 공명이 막혀 내장이 전반적으로 하수돼 있는 것이다.
   
  여자들에게 방광염이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앞에서 얘기한 대로 여자는 치골이 틀어지면서 공명이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 남자들도 몸이 심하게 굽은 사람은 공명이 막히지만, 치골이 틀어지지는 않게 돼 있기 때문에 여자들처럼 그렇게 쉽게 막히지는 않는다. 
   
  이렇게 눌려서 굳어 있는 방광은 당연히 눌리지 않게 하면 풀리게 된다. 그 방법은 공명을 틔우는 것이다. 공명을 틔우면 위부터 시작해서 신장, 대장 등이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방광은 그 위에 있는 장기들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러면 자유를 찾은 방광은 저절로 풀리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몸이 완전히 펴지지 않으면 풀렸던 방광 근육이 다시 눌리면서 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몸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베개를 이용해서 누워서 하는 공명 틔우기를 하면 허리도 함께 서면서 근본적으로 몸이 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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