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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
    4.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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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마지막날 아침, 남편과 동승한 차안에서 "뭐 새해가 오는지 실감이 영 안난다..뭐..했더니.. 남편이 파티걸들이나 그런날 더 좋아한다..뭐 이러더니.. 퇴근 준비하는 저에게 전화해서 마리나 베이에서 하는 카운트 다운에 가는 표가 생겼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같다 왔어요.

가는 중에 또 제가 "표 어디서 구했냐..아니면 얼마 주고 산거냐", "tv에서도 똑 같은거 볼 수 있다..뭐 더운데 구지 야외에서 모기 걱정 하면서 보냐.. 또 잔소리를 제가 했습니나.

우리 착한 남편이 그런 절 너무나 잘 알아서, 퇴근 하고 집에 먼저 가서 제 티셔츠와 긴 청바지 (모기 물리지 말라고) 일부러 가지고 왔다고.. 그 사랑스런 정성에 마리나 베이 건너편 쇼핑센터에서 갈아입고 수 많은 군중으로 저도 같이 2008년의 구해와 2009년의 새해 맞이 카운트 다운의 즐거움에 흠뻑 빠졌답니다.

생각 못한 서늘한 바람, 마치 손 잡고 하늘 높이 올라 가는 색 다른 풍선들. 열광 적인 색과 폭음 의 불꽃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환성을 질렀습니다. (어머..나도 모르게...)

오늘 이 글을 쓰면서 제 기분을 맞춰준 남편이 사랑스럽습니다. (닭살...).

어젯밤 늦게 들어와 오늘 새해 아침을 느굿하게 늦잠까지 자고 나니.. 아니 벌써 새해..그런데 어젯밤 자기전 고대하던 돼지 와 불꿈을 꿨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올 한해 좋은 일만 생기세요.

댓글목록

April님의 댓글

April ()

TV에서 보는거랑 직접 보는거랑은 감동이 다르죠..직접 볼땐 불꽂 터지는 굉음과 진동까지 느낄수 있잖아요..... 좋은 추억이 되겠네요
자상한 남편과 행복한 한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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