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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시댁 선물 뭐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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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공쥬~ (isawthe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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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7
본문
한싱커플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곧 부모님께서 싱가폴에 처음으로 오십니다.
예비 남편의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이
처음으로 만나신답니다....상견례라고 하죠....하하..
부모님께서 예비 시부모님께 선물을 하고 싶어하시는데...
뭐가 좋을까요??
제가 예전에 싱가폴 들락달락하면서
인삼, 정관장, 한과세트, 설XX 화장품 등 다양하게 선물드렸었는데
별로 반응이 신통찮았습니다.ㅡㅡ;;
부모님이 하시는 선물인데...뭐가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댓글목록
우드님의 댓글
우드 (emtomeone75)
우리 시댁은 한국에서 뭘 사다드려도 별로 안좋아하던데요? ㅋㅋ
인삼은 body hot해서 싫다... 어쩐다 저쩐다... 사다드려도 좋은 걸 잘 몰라서 그러신 것도 같고.. 우리가 드리면 여기 부모님도 뭘 준비해야 되는게 그것도 부담스러우신 것 같아서 처음에 좀 해드리다가 점차 줄였어요. 그래도 상견례를 하시는 거면.... 뭘 하긴 해야겠죠?
산사춘이나 복분자도 좋을 것 같네요?
catie님의 댓글
catie (meiheart)ㅋ 저희랑 똑같네요.저도 인삼사드렸더니 ...몸에 열난다고 아직 뜯지도 않으셨어요..오히려 나중에 저희부모님 오실때 김치좀 많이 가꼬오면 안되겠냐고 ㅋㅋ 아버님이 맥주에 김치안주 좋아하시거든요..차 드시는거 좋아하니깐 차잔 세트도 좋아하실꺼 같은데요
娜娜님의 댓글
娜娜 ()
catie님 시댁 분들도 김치 좋아하시나 봐요! 저희도 그래요. 예비 시어머님이 김치 너무나 좋아하셔서, 인천 공항에서 트랜스라도 할라 치면 꼭 사가는게 김치...
요즘 백화점 지하가니까 예쁘게 포장된 것들도 많던데요. 지난 달엔 남친 편에 종가집 김치 세트 보냈어요. 다만, 배추김치 써는 스킬(?)이 없다보니 포기김치보다는 썰어진 맛김치를 더 선호하시는 듯... 싱가폴에도 김치 유행하나요?^^
jjjen님의 댓글
jjjen (dahye)
ㅎㅎ 시댁..우리 안티는 뭐 사다주면 다 좋아 하던데..인삼 사가지고 가서 삼계탕 해 드리고, 인사동가면 유리관에 한복입은 인형 같은거 팔잖아..장식하라고 사드린적있고, 은수저...귀걸이 장식장,,유자차, 김...테니스 공쥬가 양쪽에서 통역사 해야 돼겠네..ㅎㅎㅎ
안티 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잖아요,.잘 지켜봐봐~~
웃어요^^님의 댓글
웃어요^^ (dduri99)
저희집에선
홍삼(이건 좋은건 아시는데 뿌리로 된걸 주셔가지고 어떻게 드시는지 몰라 하시고 계셔요.달여 마시면 된다 했는데 비싼거 아시고 아껴 드시는 듯한 분위기. )
김치(이건 오면 온가족이 나누어 먹고 좋아 하시더라구요)
떡(영양떡 하나하나 포장 되어 있는걸로 포장도 좀 고급스럽게 해주니 온 친척 나누어 먹고..아주 좋아 하셨어요)
한과(사실 이거는 명절마다 한 십오만원짜리 한과 매번 선물 들어오는데가 있어 우리 안먹고 가져다 드렸는데...이게 모양은 예쁘지만..맛은 그렇 잖아요. 거기다 여기는 더워서 눅눅해지고. 이거는 별로 좋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상자를 싸고 있는 보자기 너무 맘에 든다고 시누이가 가져도 되냐고...이런..난감한....한과보다는 싸져있는 보자기에 반해가지고 좋다고-.-;;)
그리고 잡곡....김(쌀에다 여러가지 섞어 먹는거 알려 드렸더니...
이제 한국 가시면 젤 먼저 고르시는 것이 잡곡 입니다. 김은 온가족이 다 좋아 하구요.)
술 마시지 않는 가족이 아니라면 복분자. 이런것도 좋아 하실듯.
별 생각 없이 몇병 사왔다 의외로 인지 좋은 품목 중 하나...
효능도 설명 해 주시면 더 좋구요.
그리고....움...울 시어머니는 족발도 좋아하시는데...
사돈 첨 뵙는데 족발 드리긴..그렇네요.^^;
위에 있는 것들이 저희집에서 주로 보내는 품목이에요.
부탁하는 품목이기도 하구요.
테니스 공쥬~님의 댓글
테니스 공쥬~ (isawthesea)
답글 감사드려요~
우드님 말씀처럼..
진짜 사다드려도 별로 안좋아하시더라구요...하하..
참으로 까다로운 집이라서...
이것저것 해드려봤는데 반응이 다 신통찮았습니다...
근데 맥주에 김치안주를 드세요?? 다들 김치를 좋아하시나봐요..
남친 식구들은 김치 냄새조차 싫어하던데...하하...
웃어요님은 족발을 어떻게 사오셨어요??
다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으시네요.....^^
좋은 의견 다 수렴해서
엄마랑 최종 상의해 봐야겠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Ky님의 댓글
Ky (kyongpar)
지금까지 반응이 신통치 않으셨다면 신경을 덜 쓰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내가 한 선물에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도 서운할 노릇인데 부모님이 신경써서 준비한 선물이 푸대접을 받는다면 정말 섭섭하고 맘 상하거든요. - 경험담입니다요.
제 동생이라면 그냥 전통주 한병 선물하고, 좋아하던 말던 신경 끄라고 해 주고 싶네요.
Pretty Woman님의 댓글
Pretty Woman (ikjeong73)
맞아요. 싱가폴 어른들은 한국어른들하고 문화도 취향도 다 틀린 것 같아요.
저도 결혼 6년차인데....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오실때마다 (1년에 한두번은 옴) 선물 보따리 바리바리 싸들고 와도 받을 때는 좋아하지만, 정작 우리 부모님한테 선물은 단 한번도 안 해주네요.... 정말 짜증나서.....
그냥 술이 가장 무난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안주고 안 받는 걸 습관화 시키세요.... 그게 제일 속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