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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싱커플카페
- Food...Cloth...그리고 담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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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ing (michelle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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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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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바루 사는 말레시안 친구가 결혼식땜에 자카르타 간다고해서 오랫만에 얼굴볼겸해서 출국전 창이공항에서 만나기로한 날이었어요..
남친이 몇시에 집에 올꺼냐고 저녁에 전화 하겠다고 하더군요. 뭐 언제나처럼 저녁에 통화하는거겠지 생각했었는데, 여러번 묻길래..왜? 오늘 무슨 날이냐고? 그랬더니 스페셜데이라고만 하곤 궁금증만 남기더라구요.
공항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에도 sms 보내고 하는게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었지만, 남친하라는대로 오는길에 저녁식사도 하고, 빵도사고 그러고 왔는데.. 싱시간으로 7시쯤 전화가 왔더군요.
내방에서 한참 통화하고 있는데, 플랏 호스트 와이프가 노크하더니, Did you order some food? 하더군요. 인터폰 앞에 서서.. 푸드는 무슨 저녁식사하고 왔는데, 그리고 싱가폴에서 식사 배달도 되나..? 싶더라구요. 그러곤 남친이랑 한 한시간반정도를 통화하고는 끊으려고 하는데..남친이 뭐 배달된거 없냐고 묻더군요. 없다고하곤..가만, 좀전에 나더러 푸드 주문한거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그랬더니..
남친이 제이름만 연거푸 부르면서 오또케...오또케...그러더군요..내가 뭐냐고 뭐 배달 시켰냐고 물으니까 서프라이즈여야한다고 끝내 말 안해주고 전화 끝더만..
잠시후, 뒤늦게 호스트 남편이 귀가해서는 남친이 꽃배달 시킨 꽃이랑 카드를 전해 주더군요.
알고보니 Food가 아니라 Flower 였더군요.. ㅡㅡ;
씨큐리티가드가 플라워라고 한걸 눈치없는 호스트와이프가 푸드라고 한거였었고..
남친이 카드에 내 한국이름을 적어놔서 몰랐었나보더라구요..
암튼 센스없는 호스트 와이프때문에 남친은 전화통화하면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가..
뭔가가 잘 못 됐나보다..하곤 전화 끊었는데..결국 남친작전 서프라이즈는 성공은 한샘이죠..ㅋㅋ
사건2. Did you order some cloth?
전 어제 새벽 비행기로 싱가폴로 다시 돌아 왔답니다.. 남친은 호주 남겨두고.
여느 한싱커플과는 좀 다른케이스죠? ㅎㅎ
도착하자마자 열어본 메일박스중 남친의 긴 이메일이 또 감동을 주더군요..^^
내용끝에 있다가 저녁에 전화한다고.. 뭐 늘 그랬듯이 전화하겠지 생각하고 있었고,
오후에 잠시 메신저에서 얘길하는데, 이후 스케쥴을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드라이크리닝 맡겨둔거 픽업하고 저녁먹으러 갈꺼라고 했더니.
그럼 얼른 갔다 오라고, 갔다오면 전화하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러곤 메신저에서 남친 불러도 답이 없길래..축구보냐? 문자 메세지 날리곤 남친기다리고 있는데,
호스트 남편이 노크 해서는 Did you order soem cloth? 라고..
어디서 들어본듯한 문장과 시츄에이션이어서..잠시 생각해 보긴 했지만, 밤새 7시간넘게 날아와서 새벽 2시반에 도착하고는 이래저래 정리하고 샤워하곤 5시넘어 잠들었다가 10시반에 깨어선 낮잠도 못자는 체질이라..비몽사몽간에 하루를 보내선지 몽롱한 상태에서 판단력이 흐릿하더라구요..ㅡㅡ;
아마도 얘가 낮에 론드리샵에 옷찾으러간단 얘길 잘못 들었나보다..싶어서.. 내 코트는 좀전에 내가 픽업 해 왔다..그랬더니..
일단 시큐리티가드가 인터폰으로 묻길래 내껀줄 알고 문을 열어줬다네요..
그래서 현관에 나가서 엘리베이터앞에 누군가가 나타나길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나타나더라구요.
음..아마도 배달원이 집번호 잘못 알았나보다고..그러곤 잠시 기다리다가 남친이 메신저에서 대답했을껏 같아서 내방으로 돌아왔는데..아직도 답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인터폰 벨이 다시 울리더니..호스트 남편왈.. 씨큐리티가드가 cloth라고 한게 아니라 flower라고 다시 얘기하더라네요..ㅡㅡ;
그러면서, 제 남친이 보냈나보다고..싱가폴 다시 돌아온 날에 맞춰서..
근데 내가 아닐꺼라고..스쿨브레이크가 시작되는 바람에 리조트비도 예상보다 많이 들어갔고..남친 월급도 쥐꼬린데..돈도 없을텐데..그러고는.. 일단 기다리는데..
웬 아저씨가 낯익은 패키지의 이번엔 예쁜 장미를 들고 왔더군요..ㅎㅎㅎ
그러곤 방에 돌아왔는데, 남친이 메신저에 나타나서는 왜 방금 말이 느렸냐고..
그래서 내가 땡큐~ 그러니까 무슨소리하냐고 시치미를 뚝 떼더라구요..ㅋㅋ
그것도 나름 유머라고.. 하긴 늘 이런식으로 날 놀려먹으니까..^^;
Food에 이어서 Cloth에 얽힌 에피소드를 얘기 해 주니까..남친 웃으면서..아마 담엔 뭐라 그럴까 궁금하다고..ㅋㅋ
남친의 이런저런 디테일한 배려에 너무 감사하고, 정말 너무나 좋은 남친을 만난것 같아 행복한 요즘입니다..전.
어느 친구왈..데스티네이션인가보다고.. 이제 임자만나 시집갈때 됐나보다고..ㅋㅋ
이말들은 남친왈..그러니까 자기 트레이닝 끝나고 싱가폴 돌아오면 칠리크랩사서 한국가자고..ㅎㅎ
칠리크랩에 얽힌 에피소드가 또 있었답니다..^^;
아닌게아니라 첨으로 누군가와 동행해서 한국들어가게 될지도 모르게 생겼네요..^^
앗..혹시나 제친구표현에 의하면, 자랑질에 염장질 한다고 췟! 하시지마시구요...^^;
그냥 그럴때지..라고 봐주심 고맙겠습니당!! ㅎㅎ
그리고 끝으로...콘도로 꽃배달 시킬때는 이런 경우도 생길수 있겠구나라고..참고하심 좋을듯..^^;
댓글목록
SK님의 댓글
SK (joayou23)
ㅎㅎㅎ 제 남친도 써프라이즈로 한국의 제 직장으로 두번이나 꽃서비스 해줬는데^^ 푸후후.. 직장사람들 다 넘어 갔더랬죠~
오늘은 남친이 사랑스런 글이 듬뿍 적혀 있는 옆서와 함께 제 동생에게 루이비통 가방을 택배로 선물 보내 왔지 멉니까^^ 제 동생이 그렇~게 가지고 싶어하던 가방이었는데.. 이번5월에 한국와서 동생이 하던말을 들었나 봅니다(싱가폴 대세일 얘기하면서.. 동생은 루이비통도 세일을 한다고 착각하곤,머 갖고싶은 명품있으면 얘기하란 말에 간신히 꺼낸 얘기였는데.. 루이비통은 세일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동생에게 잘 보일려고 비싼가방이지만.. 턱!하니 써프라이즈로 동생에게 선물했답니다^^).. 어찌나 울 가족에게 잘 하는지^^오늘은 저희 엄마의 생일이기도 한데.. 아침일찍 출근하면서 엄마에게 전화 했더랬지 모예요^^ 어머니~하면서^^ 전..많이 망설였으면서도.. 남친의.. 저 뿐만 아니라 제 가족에게도 잘 하려는 그런 남친의 이런모습때문에 올 9월에 입싱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네~ BEING님 글 읽다가.. 저도 제 남친 자랑 함 해봤습니다~
저두.. 그냥 그럴때지..라고 봐주세요~
아참.. 저희 7월 16일이 2주년이랍니다~ 추카해 주세요^^
(오늘.. 제가 넘 UP되서 글 남긴거 아닌가.. 싶네요~^^;;이해요망입니다~~ㅎㅎ)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네...루이비통은 아울렛샵도 없고, 셀 안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죠..ㅋㅋ
근데 루이비통 가방을 여친동생한테 줬음 여친한텐 뭐 사줬을까? 궁금해지네용..ㅋㅋ
SK님은 그럴때(^^) 지날 시기인듯한데도 아직까지 남친이 그렇게 잘 하는걸 보면 원래가 그런 사람인것 같네요..
추카드려요!! 멋진 남친두신거와 함께 2주년도!! :)
졸려님의 댓글
졸려 (koreporean)
그 언어때문에.....주롱새공원 가는길에 택시를 탔는데 아무리 bird park을 외쳐도 못알아듣는겁니다. (남편이 싱글리쉬에 약해서-_-;)
나중에 지도를 보여주었더니 택시기사가 남편을 혼내면서 하는말
<버빡! 버빡! 버빡라~~~>
여름님의 댓글
여름 (heeye)
와...넘 부럽다..헉..난 언제 꽃 배달 받아 볼까요?...
얘기 하다 보면, 싱가 남자들이 선물 잘 안 한다고 한던데..
이런이런..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졸려님..버빡~ 라~...ㅋㅋ '라~'를 꼭 붙여줘야해요..영어뒤에도.ㅋㅋ
남친이 대학때부터 싱가폴에 없었기땜에 가끔식 날 헤매게하곤 하길래 페이크 싱가포리안 -> PR -> at the end of the day: EP. ㅋㅋ
그래도 영어는 아주 완벽한 싱글리쉬에서 그런문제는 없어요. ㅎㅎ 대신 택시기사랑 중국어로 샬라샬라~ 하니까 토커티브 택시기사때문에 난 좀 심심하더군요 ㅡㅡ;
아..내가 장난친다고..말끝에 Lah~ 붙이니까, 남친이 듣기싫다고 하지마라더라구요..ㅎㅎ 싱글리쉬 말도 무지 빨리 하면서 어떻게 꼬박꼬박 끝에 라~는 안 빼먹고 붙이는지..ㅎㅎ
여름님! 싱 남자들 선물 잘 안한다던가요? 그건 또 첨 듣는 얘기네요..
난 요즘 싱 여자들 정말로 드센가..? 그거 살펴보느라 정신없는데..ㅎㅎ
어제 푸드코트에서 오더 받는 아가씨 (무지 작은 키에 깡마른 체구, 긴 생머리에 눈 딱 찢어진^^)가 걸레질 팍팍 하는거 보고, 덩치도 무지 작으면서 아주 힘은 쎄겠다 싶더라구요.ㅎㅎ
dimo님의 댓글
dimo ()버빡..크아.. ㅎㅎㅎㅎㅎㅎ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저두 꽃다발을 받은적이있는데..싱가폴에선 꽃다발 많이 보내나봐요? 남친은 인터넷에서 예쁜 화이트 로즈 한다발을 골라서 보냈는데 제가 받은건 핑크색,,ㅋㅋ 아마도 화이트 로즈가 한국엔 흔치않았나? 색이야 바꼈든 말든 정말 기분 좋았답니다. 친구들도 싱가폴에서 어떻게 보냈냐구 센스있다고 점수 많이 땄져^^
SK님의 댓글
SK (joayou23)
제 남친 .. 그 가방.. 제동생사줄려고..박봉에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ㅠㅠ 부유하진 않지만.. 저와 제 가족을 기쁘게 해줄려고 노력하는 남친..저도 잘 해야 겠죠^^ 가방.. 너무 비싼 것 같아서.. 몰래 남친계좌로 얼마 안돼는 금액이지만 송금했습니다 ㅡㅡ;; 적은 금액이지만 남친 바지라도 하나 사 입힐려구요^^;;;
ㅎㅎ 오늘 옥션에서 보온 도시락도 하나 샀습니다^^
입싱하면 남친 도시락 싸 줄 생각으로...ㅎㅎㅎ(맘은 굴뚝같은데..실천이 될진 잘 모르겠네요^^)
요즘엔 어떻게 하면 남친 기뿌게 해 주나.. 하면서 하룰 보내네요..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ㅎ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
도시락 싸주면 정말 감동할거예요^^ 나중에 반응도 함 알려주세요..
싱가폴이나 다른 나라의 차이니즈들은 식사를 거의 밖에서 사먹거든요. 아니면 남자가 하든지... 그래서 여자들이 편하죠,,
일일이 식사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저두 전에 밥을 한번 해서 같이 먹은적이 있는데 정말 감동하던데요? 제가 무안할정도로...
요새도 밥먹었냐고 물어보고나서 꼭 니가 만들었나 첵크...^^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맞아요 SK님.. 남친이 잘 해 주면, 나도 어떻게든 더 잘 해 주고 싶고 다짐하게되고 그런거 같아요..인지상정인듯. ^^ 남친계좌로 몰래 송금이라..남친이 역쉬 내 여친이야..하면서 감동 받았을듯. ㅎㅎ 요즘 싱가폴 빅세일에 이어서 계속 세일 하고 있는듯 하더군요..어제 오차드 나가보니까. 아마 멋진 바지 싸게 구입 하셨을꺼에요..ㅎㅎ
Jeoy님..제 친구 이름이랑 같네요..ㅎㅎ
도시락 싸주면 감동 하긴하겠죠..근데 실력이 내가 될려나..?
샌드위치는 어찌어찌 만드는데..어제도 전화하다가 요리가 토픽중 하나였는데, 내가 국적불문이든 어찌했든간에 심플한 나만의 방법으로 cook은 하지? 했더니, 요리잘하는 사람은 심플이 아니라 빨리 해내는거라나..그러면서 내껀 dish가 아니라고 ㅡㅡ;
내가 버터치즈샌드위치 만들어 냈을때 자기도 신기해하면서 맛있다고 먹어 놓곤..이제와선 디쉬가 아니라고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