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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anda ()
    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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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3
    4. 2007-06-16

본문

여기 한싱커플들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정말 많은 커플들이있는줄 전혀 몰랐답니다.
그리고 몇일간 여러글을 좀 보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사연이 저도 만만치 않게 좀 평범하지 않은터라 많이 위로 받고자 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도움을 받지 않을 필요도 있을것 같구요~
그냥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전 싱가폴 남자 한 6개월전에 만났습니다. 한국에서요~
아주 좋은 직업도 가지고 있고 아주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첫눈에 반해서 이때까지 연예경험상 이런남자 한번도 없었다 싶어
정말 사랑했었죠~ 제 나이는 32살인데요~ 그동안결혼생각은 꿈도 못꿨답니다.
집안 사정 어려워서요~ 사업실패한 부모님 덕분에 제가 많은 힘이 되어 드렸고
이때까지 모은돈 하나 없이 다 빚갚느라고 정신이 없었죠 .. 지금도 물론 마찬가지구요~

그래도 이 와중에 잘 다니던 대기업 그만두고 미국에 일하러 갈기회가 생겨서 직장 그만두고
영어공부 하고 있는중에 만났습니다. 미국비자 인터뷰만 남겨놓고 있는상황이었는데요~
그만사랑에 빠져서 제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평소 냉정해서 그렇게 정신이 팔리지 않는 성격인데 왠일인지... 뭐에 홀렸는지 ... 그사람은
미국가는것에 대해서 매우 위험하다고 했으며 그리고 미국생활 15년동안 정말 여자가 가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면서 둘이 같이 있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전 많은출장덕에 미국이 위험한건 알고 있고 가면 어려울거라는 생각은 저도마찬가지로 하고 있었죠
그러나 좀더 나은 커리어를 위해서라면 가야 한다고 했더니 너 나이에 그런거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면서
정말 강력하게 반대하더군요. 그것이 다 저를 위하는 말로 전 감동하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했었죠.
결론을 말하자면 인터뷰 포기 했죠. 저를 위해 변호사를 쓰고 모든 시간을아끼지 않은 미국회사측에
매우 미안했고 저를 원망하며 난리가 났었더랬죠.. 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제가 번 돈으로 잘 살아 오시다가 갑자기 직장을그만두고 사랑을 택하겠다는 저를 두고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시고 많이 싸웠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앞으로 공부도 더 했으면 좋겠고 지원해 줄수 있다면서 그랬었답니다.
전 두번째 만남에서 제가 이제까지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돈을 다 부모님 드리면서 살아서
내돈이 전혀 없는상태고 미안하지만 데이트 비용은 같이 내질 못하니 그것이 괜챦으냐고 물었더니
괜챦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히려 착한딸이라고 하면서 칭찬까지 하면서 저를 아주 예뻐했답니다.
그리고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서 난리를 치더니 ...
조금 시간이 지나니 ...물론그때 비자를 취소 하고 나서 ..
결혼하려니 우리 어디서 살아야 하는지 자기 직업을 어디서 평생동안 먹고 살지 결정하고 난다음에
결혼하자면서 하더군요.. 그리고 많은 의논이 필요하다고 하기도 하구요~
그러자고 했죠... 많은 얘기들을 하면서 3개월 4개월이 지났답니다.
한국에서 직업을 계속해서 할 그런곳을 정해야 한다고 많은 지원을 했더랍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많은 노력을 했죠... 그 와중에 그사람은 왜 내가 데이트 비용을 다내야 하냐면서 저를 원망하더군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매번을 말하면서 데이트를 조금 줄여야 겠다는 맘도 먹었었죠.. 왜냐면 진짜로
데이트 비용을 부담못하니깐요~ 그전에 직장다닐때는 연애 할때 정말 반반 낼정도로 저는 그런데서는
아주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죠.. 그러나 지금은 직장도 없고 비자도 취소 했으니 그럴수 밖에요~
그래서 그때 비자를 취소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돈이라도 벌텐데 그러면 떨어져 있어야 하고
미안하다며 매번 그랬었죠...
그리고 무슨작은 문제만 있으면 데이트 비용을자기가 다 내고 모든지 서포트를 해주는데 넌 그게 뭐냐면서 화를 그런식을 냈었죠...
그리고 난 너네 부모님 못도와 준다 그러면서 아주 못을 박더라구요~
전 정말로 하늘에 명세코 그런 요청을 한적도 없고 그런일은 만들지 않는다는게 저의 생각이었는데
그사람은 미리 부터 그러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데이트 비용을 다 내는데 내가 너무 불친절하다는둥
그런말을 매번했었습니다.. 그래서 내 행동에 무슨 문제가 있나.. .생각을 해보면 그다지 그렇게
나쁘게 행동한 것도 없었는데 너무 날카로워서... 마치 내가 무슨 가정부라도 되는양...
그사람집에 놀러가서 설겆이라도 해줄라 치면 손이 작아서 그릇이 자주 미끄러지는바람에 소리가 나기
일쑤였는데요 ~ 그런소리까지 달려와서 왜 그릇을 잘 다루지 못하고 그모양이냐 그럼서 마구 화를 내기 일쑤였답니다. 그리고 결혼식은 언제쯤 할까? 하는 말에 너무나 화를 내면서 너 나한테 푸쉬하는거냐면서 자기가 다 준비 해야 하는거냐고 나한테 정말로 화를 냈었습니다.
너무 슬펐죠.. 갑자기 무슨 어디 못사는 나라에 여자들을 대하듯.... 정말 기분이 이만저만 상하는게 아니었답니다. 그리고 싸우고 그런말을 안하겠다면서 해도 또 똑같이 얘기 하곤했었답니다.
그리고 심지어 싱가폴로 돌아 가서 결혼식을 하자면서 ... 저의 부모님 없이 할수 없다면서 ...
비행기값을 대지 못하면 안오는것이 맞다면서 그렇게 얘기 하더군요...
너무 놀라서... 아니 그런결혼식이 어딨냐니깐... 너가 그렇게 만들었고 너네 부모님이 그렇게 만들었는데 나더러 왜 그러냐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중생각하자며 피했죠...

그러나 이게 왠일입니까... 5번을 크게 싸웠는데 다 데이트 비용쉐어 못하는것과 제가 싱가폴로 따라 가면 비행기값을 자지가 내면 나중에 돌려 달라는겁니다.
그리고 영어학원이라도 등록할까? 하는 말에 어찌나 화를 내는지.. 돈도 없으면서 왠 학원이냐면서 차이타 타운에 가면 공짜로 배우는 그런데나 가라면서 ... 그러지 뭡니까?
돈 많이 번다면서 자랑하지만 정작 얼마 버는지는 가르쳐 주지 않는답니다.
물론 그렇게 물어 보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중요한건 그사람 집에 놀러가면 모든지 다 열쇠로 잠겨져 있답니다. 컴퓨터도 못쓰게 잠겨져 있구요~ 그리고 무슨 박스안에 모든걸 집어 놓고 마치 제가 뭘 훔쳐 가기라도 할것처럼요~
전 이떄까지 살면서 그런기분은 첨 느꼈더랍니다.
저 대기업 다니면서 커리어 우먼으로 잘 살던 사람입니다....
그사람 직업도 꽤 좋은자리구요~
그렇치만.... 어리석게 모든것은 다 지나갔고 그사람이 그렇게 대하는것을 당하고만은 있을수 없다 하여
그냥 헤어지기로 했답니다. 물론 저의 일방적인 얘기지요... 같이 협의가 안되는사람이랍니다.
연애할때 이정도인데 어찌 결혼이란걸 해도 같이 맘놓고 믿어지겠습니까?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래 글중에 싱가폴사람들이 서구화 되어 있어서 돈 문제 만큼은 굉장히 깔끔하다 들었습니다.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뭐 달라 소리도 안해봤구요~ 첨에 사정도 다 얘기 했습니다. 그냥 얻어 먹고 다니기에는
정말로 못할짓이다 싶어 그사람 사랑하는데 그것때문에 안만니기도 그렇구요~ 그래서 얘기 한건데
이렇게 결과가 있을줄 상상도 못했답니다.
정말 그때 사랑에 눈이 멀어서 미국 취업도 포기 하고 말아버린 제가 너무 후회 스럽네요~
싱가폴 ... 좋은 나라이고 가고 싶었습니다. 그사람과 함께 라면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다 지난일이 되버렸답니다.
그냥 답답해서 글남깁니다.

댓글목록

greenpapaya님의 댓글

greenpapaya (ajumma)

정말 답답한 상황이네요. 다독다독... 결혼까지 가기 전에 끝낼 수 있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부디 새로운 직장 잘 찾으시고.. 다시 씩씩하게 살아가시길...

jina님의 댓글

jina (jandyj)

누구나 사랑에 눈이 멀수 있어요. 님만 그런것은 아니죠.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을땐, 늦은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미국 취업 포기 한것 참 맘이 아쉽지만, 그나마 님이 이젠 그 사람이 어떤지 결혼전에 알게 된것이 다행입니다. 이런일로 말미암아 앞으로 더욱 멋지게 행복하게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멋진 분이 님을 어디선가 기다림을......,
빨리 잊어버리시고, 다시 첨으로 시작하시길.....^ ^

mee님의 댓글

mee (icafenz)

외국 남자들 절대로 결혼 쉽게 하지 않읍니다.
살다가 하는 커플도 많지요...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앞서가셧네요.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을 다시 추스리시고 인간경험 하였다고 생각하시고 용기내어 다시 시작하십시요.
상대편 남자도 처음에는 사랑이라 생각되어 님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메달렸지만 현실에 눈을 떴다생각하시고요 미워하는 마음 갖지 마세요.  누구를 미워하는 맘 본인에게는 독이되니 득이될것 없으니까요....홧팅.

SK님의 댓글

SK (joayou23)

마음이 착찹하네요.. 한숨만...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가 이런데..님은 오죽할까요..
이곳에서 좋은얘기들만 듣고 보다가.. 님의 얘기를 읽고..
너무너무 .. 속에서 답답함이 올라오네요..
어떻게 하실껀가요.. 
그분이랑 사실대로 진실된 맘을 전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휴................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정말 ㅠ.ㅠ

samanda님의 댓글

samanda ()

네~ 정말로 깔끔하게 헤어 졌답니다. 나쁘게요~
싸울때 남의 가슴을 아프게 많이 했답니다. 인신공격은 물론이고 참으로 저를 대할때 깔보는것이 느껴질정도였는데 아무말도 안했는데 그런걸 느꼈다면 저의 정신상태가 문제가 있겠죠~ 말은 안해도 느껴지는것이 사람의 감정인데 그런 자기가 한짓을 모르고 있고 내가 사랑을 위해 포기한 그 자체를 두고서 바보라고 오히려 그러더군요~ 그리고 피하는 저를 보며 화가 났는지 참으로 입에 담지도 못할 그런민망한 글들을 저에게 한가득 실어 보냈더군요~ 답답하죠!
정말 이젠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것 같구 .. 대꾸하기 조차 싫어 졌답니다. 오늘에서야 비로써 말이죠~
저는 남에게 그렇게 피해 입히는짓을 하고 살아 본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 이렇게 큰시련을 주시니~ 참으로 고맙게도 생각하는 반면 겪지 않아도 될일을 겪었다 싶어 슬프기도 합니다.
참 어리석었지만... 님들의 말처럼 그냥 잊고 앞으로 나가는수밖에 없네요~ 제 친구들이 그동안 그런소리 듣고 참고 지냈다는 내 자신이 더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군요~ ㅎㅎ 웃음밖에 안나와요~
어찌되었던 격려의 글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ee님의 댓글

mee (icafenz)

마음이 많이 편안해 진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저는 지금 뉴질랜드 에서 살고 있는데 요즈음 저희 막내시누이가  이혼 소송중이랍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도 있지만 이혼이란 문앞에서 서로에게 쏟아붇는 원망과 가시돋친 말들....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동상이몽 이란 단어밖에는 생각이 않나더군요. 
이렇게 비슷한 환경의 같은 언어권에서 자란 사람도 헤어지려니 다른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하물며 다른 환경과 다른언어에서 살았었던 사람들은 오죽하겠어요.

  님은 좋은 인생수업 하였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실거에요, 
한달 있다가 싱가폴 가게되는데 그 인간 만나게 된다면 ^^ 내가 언니 라고 하면서 혼내줄까나?
아무튼 힘내세요... 홧팅.

그래도 희망님의 댓글

그래도 희망 (jalnam)

Samanda님 힘내세욧!
글을 읽어보니 국내대기업 근무경험도 많으시고 유능하시니 더 좋은 직장 구하실 수 있으실거예요(벌써 구하셨는지도!).
그리고 Samanda님의 진솔한 글 감사드립니다. 웹사이트 글들은 진짜 판타스틱하게 위해주는 싱가폴남편이나 남친의 스토리만 주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이나 성격차이가 없는 나라인듯한 얘기들만.......힘내세요!

being님의 댓글

being (michelle1024)

굳이 힘 내시라는 얘기도 필요없을듯하네요.. 이미 맘 정리 다 하신듯.
님의 얘기에 의하면 충분히 한국 또는 다른 영어권 나라에서 재취업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물론 위의 모든 글들이 님의 포인트에서 쓰여진거지만 몇몇 에피소드만으로도 그사람의 성격 및 사고방식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내일이 아닌 오늘에 그사람 속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런 결론 내릴 수 있었다는것에 오히려 감사하는게 나을듯 하네요..^^

졸려님의 댓글

졸려 (koreporean)

그래도 희망님....의 댓글은 마치.....싱가폴 남편의 좋은점을 올린 글이 "꾸며낸 이야기" 라든지 "과장된" 표현 인 것 처럼....들리네요.

제 글은 진솔한 글이 아니었나봅니다. 씁쓸...

greenpapaya님의 댓글

greenpapaya (ajumma)

졸려 님,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표현이 조금 껄끄러웠을 뿐이지.. 희망 님 의도가 그런 거였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졸려 님 글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요즘은 뜸하네요? 쪽지 한 번 주세요. 언제 차나 한 잔 해요.

whitestar님의 댓글

whitestar (whitestar)

samanda님,이곳에 글을 올려주시기 전까지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러나 저는 정말 다행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런 인간이랑 결혼 했다면 님의 소중한 인생
송두리째 망가질뻔 했습니다.
싱가폴 사람들 경제관념이 한국인과는 좀 다르지만,
그런놈(죄송-.-;;)같은 사람은 이곳에서도 흔한 타입은 아니지요.
사랑에 눈이 멀땐 누구나 님처럼 실수할 수도 있지만요, 이렇게 똑뿌러지게 털어내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없는거예요.정말 잘하셨어요.
여기에서 주저앉거나 포기하지마시구요, 좋은 직장 알아보세요.
분명 앞으로 님의 상처 다 덮어주고도 남을 만한 좋은 일들, 그리고 좋은 인연 생길겁니다.

시냥이님의 댓글

시냥이 (ezio77)

samanda님, 저두 이런글을 오늘 이 싸이트에 올렸습니다. 저는 다행히 좋은 회사에 다시 취업해서 6개월후에 한국지사장으로 나갑니다. 그래두 좋은회사다닌 경력이 많이 도움이 되데요. 힘내세요. 다시 일하시고 일하시다봄 좋은 날 다시 옵니다.

목마님의 댓글

목마 ()

바다에는 생선이 많다..뭐 이런말을 영어 선생님이 할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행여나 나이때문에 조급해 하지 말아요, 더 아름다운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그리고 가족도 소중하지만 본인을 좀더 사랑했으면 하네요..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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