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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식이 (roren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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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6
본문
한국사람에 의해서 속상하면 말입니다.
난 한국사람때문에 속상하면 가장 친한 친구인 남편(싱가폴사람)에게 말을 못합니다.
또 한국 사람에게도 못합니다.
내가 왜 남편이나 한국사람에게 말을 못하는지 잘알겁니다.
오늘은 술이 마시고 싶네요...
약 십여년동안 잃어 버리고 살았던 술이 말입니다.
처량스럽게 어디가서 혼자 마실수도 없고..
그럴 배쨩도 없고...
그냥 얼굴만 봐도 좋은 사람 하나 앞에 앉혀 놓고 .
시 이 ㄹ 실~ 웃어가며 술한잔 했으면 ....
이때 음악이 흐르면 ... 섹스폰 소리가 굵게 흐르면 난 눈을 감고 웃을것 같은데...
바이얼린소리가 흐르면 감은 눈에서 뭔가가 흘러내릴것 같은.....
댓글목록
콩돌님의 댓글
콩돌 (mich)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남편에게 하소연하지 못하는 그 고민이라니..
그래도 힘내셔야죠...토닥토닥...
에휴...한국사람들한테 상처받은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 거죠?
이건 싱가폴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딜 가도 그런 것 같네요.
온라인상에서 보면 다들 좋은 분들 같은데
입으로 나오는 말하고 글로 쓰는 말은 다른가봐요...
제가 근처에 있으면 타이거맥주 같이 마셔줄 수 있는데...에구..
snoopy님의 댓글
snoopy (hedmine)
에구구...
그러게 남편흉 친구흉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
아무때나 주저없이 털어놓을 친구는 꼭 하나 만들라고 하고 싶네요..
그렇치 않으면 사는게...더구나 싱에서..사는거 쉽지 않잖아요...
힘내세요...아자아자
졸려님의 댓글
졸려 (koreporean)
맞아요. 한국사람들에게 상처받은거 남편한테 궁시렁거리다가도 한국인망신 내가 시킬까 입을 다물게 되죠.
한국에선 친구들이랑 신나게 술퍼먹고 그랬는데...싱가폴에선 그짓도 못하고...에공...
dimo님의 댓글
dimo ()
술 퍼먹는다.. 표현이 아스라 함니다. ㅎㅎㅎ. 저는 주로 "광란의 밤" 이라고 했었는데.. 참 옛날 일입니다.
술퍼드세요. 몸상하지만 않게.. 어느정도는 해소가 되더라구요.
제 남편은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데, 수퍼에 가면 맥주를 사서 냉장고에 넣어 준답니다.. 갑자기 느닷없이 한밤중에 맥주 먹고 싶다고 그럼 나가서 사다주기 귀찮구나.. 이미 느낀 거지요.. 기분이 좀 꿀꿀 하고 그럼 퍼 먹는답니다. 말레이지아에서 사온 설탕 팍팍 뭍힌 빨간 오징어랑 함께.. 애들들 쌕쌕 거리고 잠자고.. 드라마 보면서.. 혼자 맥주 먹는것도 괜찮더라구요..
발걸음님의 댓글
발걸음 ()
전 속상하면 몰라~~이러고 고함 지르고 ....영문도 모르는 남편은 선선한 저녁에 절데리고 밖에 산책을 하면서 진정시켜 주긴하나...
남편 잘못도 아닌데 괜히 눈흘기고....너따라 여기 안왔음 이런일도 없었다 이런 심리,,,-.-;;;주절주절...신세 한탄 합니다. 한국인이고 뭐고 없어요. 전 막....열받은 얘기 해버립니다. 그럼 좀 속은 풀리지요. 부부사이에 국적 상실 했어요.